국민의힘과 대구시, 경상북도는 9월 2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 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강대식·박형식 시·도당 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특별법 개정안 처리와 2025년도 국비 예산 추가 확보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 민간 공항과 군 공항 통합 시공의 근거, 민항 조기 보상 근거 등이 담긴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건의했습니다.
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처리, 달빛 철도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예산 증액 등도 건의했습니다.
경상북도는 APEC 특별법의 국회 통과와 국비 지원, 저출생과 전쟁 상황과 정책 현안, 국가 첨단 전략산업 선도프로젝트, 농업 대전환과 산림·해양 혁신 사업, 경북 광역 SOC 조기 구축 등을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경상북도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의 본회의 처리, 양자 기술 및 인공지능 분야 선도 프로젝트 사업과 경북 농업 대전환을 위한 각종 사업 예산 증액 등을 요청했습니다.
또 농업혁신 과수 산지유통센터(300억 원), 산림 미래 혁신센터(140억 원), 심해 해양 바이오뱅크(331억 원), 양자 기술 성능시험 환경 개발사업(490억 원), 인공지능 생성형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지원센터(450억 원), DX 기반 자동차부품 혁신지원(350억 원) 등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의원들 노력으로 이미 상당한 예산이 정부 편성 과정에서 반영됐지만, 반영되지 못했거나 반영된 예산 중에도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업이 많다"며 "10월 국감이 끝나면 11월부터 예산 심사가 진행되는데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민생예산, 지역 숙원 사업 예산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사말에서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 "이익집단의 억지와 떼쓰기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풀 수 없는 매듭은 잘라내야 하고 곪은 종기는 터뜨려야 완치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의성군이 화물터미널 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앞서 홍 시장은 화물터미널 위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신공항 입지를 애초 후보지 중 하나였던 '군위군 우보면'으로 옮기는 '플랜 B'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의성·청송·영덕·울진이 지역구인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은 "홍 시장님이 떼쓰기에 굴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의성 화물터미널 관련 말씀이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혀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