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관련해 "다음 주쯤에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중재안에 사인하는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10월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행정통합추진 상황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시군 권한을 강화해야 하고 기초자치단체가 지방자치의 핵심이라는 입장인데 대구시와 견해차가 있었다. 이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중재안을 내놨고 이를 가지고 합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행정 통합 특별법 제정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달희 의원은 "통합안이 마련되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데 그때부터 국회의 시간이다"며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굉장히 촉박한 데 야당 의원의 협조가 많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행정통합추진은 시군 권한과 통합 청사 위치 문제 등으로 시도가 이견을 보여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지만, 10월 11일 행안부가 내놓은 중재안을 대구시가 수용하고, 경북도가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놔 다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