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저조한 직업계 고등학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 가운데 하나가 '도제교육'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기업에서 일도 하는 '일-학습병행' 방식인데요.
학생들은 일찌감치 노동 현장을 경험하고 기업에서는 숙련된 직원을 채용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권 100여 개 기업이 홍보 부스를 열었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앞으로 계획과 전망까지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학생들은 부스를 돌며 근로환경이나 임금, 복지 등을 살펴봅니다.
대부분 취업과 진학 사이 선택을 앞둔 직업계고 학생들입니다.
◀오정민 직업계고 2학년▶
"선취업을 해서 '도제'로 경력과 전공에 대한 배움을 얻어서 20살 되기 전에 경력을 더 만들 수 있어서요."
도제교육에 참여하는 100여 개 업체는 대구에서 직업계고 학생 300여 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면접을 마친 학생들은 당장 2학기부터 일주일에 2~3일 학교 대신 기업체로 나가며 도제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1년 이상 현장 경험으로 숙련된 직원을 채용할 수 있어 인력난 해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뒤 정식 취업하면 특별전형으로 대학 진학 기회도 주어집니다.
◀윤진규 도제교육 참여기업▶
"학교에 다니면서 직장을 먼저 경험해보는 걸로 충분히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회사 입장도 교육한 기간이 친분의 관계가 돈독하게 서로 믿음이 가 있기 때문에"
2015년 시작한 직업계 고등학교 도제교육에는 전국 만 3천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11개 직업계 고등학교가 도제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도제교육은 학업과 취업을 함께 하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