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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한동훈 당대표 출마는 200%···'꽝의 순간' 내지는 '벌의 순간' 될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6월 13일 '뉴스외전'에 출연해 "한동훈 위원장이 200% 출마할 것이다. 근데 '별의 순간'은 고사하고 '꽝의 순간' 내지는 '벌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당을 이끌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기를 쓰고 본인이 원하는 당대표를 만들려고 할 것이고, 한동훈 위원장은 대통령이 가장 원하지 않는 리스트 최상단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용산은 결코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그것도 대단한 일이겠지만, 지금처럼 국민의힘 의원들이 용산 눈치 보는 상황에서 당대표가 됐다 한들 꽝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 때는 견제 받더라도 계속 선거가 있으니 이기고 봐야 한다는 논리로 끌고 갈 수 있었지만, 한 위원장은 당분간 선거도 없다"면서 "재·보궐에서는 본인이 차출돼 나가야 할 텐데, 그러고 떨어지면 정치 인생이 애매해지시지 않겠나?"라고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예측이 무르익자 당내에서 이를 견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로 불리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에 한 위원장을 향해 "그러면 뭐 하러 사퇴했느냐?"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고도 변하지 않더니 총선에서 괴멸적 패배를 당하고도 정신 차리지 못한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패배의 책임이 있는 분에게는 벌을 주고 험지에서 승리한 분에게는 상을 주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번 당대표는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이 되게 만들 수 있는 분, 대통령과 갈등으로 당을 분열시키지 않을 분, 오랜 기간 당에서 성장해서 당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분들의 경쟁이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 독재가 투쟁의 핵심이니 의회를 통해 막아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도 원내에 있지 않느냐?"라며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민생을 살릴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면서 "우리 당이 국민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첫걸음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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