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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요로결석⑤ 통풍 있으면 요로결석 잘 걸린다고?

시원하게 뚫려야 할 소변 통로가 돌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를 낳는, 산통과도 맞먹을 만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요로결석, 누구에게 많이 생기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 또 예방이나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현진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시민 질문]
통풍이 있으면 요로결석이 걸릴 확률이 높다는데 진짜인가요?

[정현진 교수]
네, 사실입니다. 통풍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에 요산 수치가 높아지고 요산 수치 높은 게 소변에도 요산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런 요산석이라고 하는 결석 중에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요산석이 잘 생깁니다.

[김혁 리포터]
통풍까지도 이렇게 연결되다 보면 통풍도 조금 예방해야 하고 그렇겠네요?

[정현진 교수]
식이 조절을 잘하셔야 합니다.

[김혁 리포터]
그래서요, 요로 결석에 관심이 있는 많은 시민분의 이야기들을 담아서 와봤습니다.

오십 대 남성의 사연인데요. 이분의 직업이 화물차를 운전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분들의 직업적 특성상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 가지 않는 이상은 소변을 굉장히 오랫동안 참아야 하는 그런 직업적 특성이 있을 거 아닙니까? 이분이 오랫동안 참다 보니까 조금 겁이 나나 봐요. 혹시 이러다가 요로결석에 걸리진 않을까? 이렇게 좀 궁금해하던데 진짜인가요?

[정현진 교수]
남들보다 요로결석이 생길 확률이 더 높긴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화물차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그 전립선 비대증이 심할 경우에 소변이 잘 안 나오고 방광에 많이 고여 있을 경우에 방광 내에 결석이 생기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런 분들은 자기가 요로결석에 걸렸다는 걸 자가 진단하는 방법은 있나요?

[정현진 교수]
소변볼 때 피가 비친다거나 아니면 소변이 갑자기 막 이렇게 막힌 듯한 느낌이 들면서 잘 안 나올 때, 이럴 때는 빨리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김혁 리포터]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이 오래 앉아 있고 소변을 오래 참아서의 문제라면은 이런 직업이 아니라도 오래 앉아 있고 뭐 이렇게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도 똑같은?

[정현진 교수]
그렇죠. 장기간 오래 앉아 있는 것들이 전립선에 별로 좋지가 않거든요. 우리가 딱 앉았을 때 이렇게 닿는 부위가 전립선이 있는 부위거든요? 남성분들의 전립선이 있는 부위라서,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하시고 이렇게 살짝 걷기도 하시고 기지개도 켜시고 이러시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좋습니다.

[김혁 리포터]
휴게소에 들렸다고 해서 차 안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려서 좀 움직이시고 스트레칭도 하셔야겠네요?

[정현진 교수]
네, 그렇습니다.

[김혁 리포터]
또 한 분의 사연이 있는데요. 사십 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이분은요, 심각할 정도로 일 년에 한 번씩 요로결석의 고통을,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좀 자주 하는 편입니까?

[정현진 교수]
네, 자주 하는 편입니다.

[김혁 리포터]
이분들은 어떤 검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현진 교수]
이분들은 요로결석, 보통 수술하거나 요로결석이 저절로 빠졌더라도 결석에 대한 성분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소변에서도 소변이 이제 어떤 상태인지 어떤 성분들이 많이 나오는지 소변 성분 검사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혈액에서 대사 이상이 있는지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런데 이분이요 한 번 요로결석에 걸리면 통증이 너무 심각하대요.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통증이 없을 때 일부러 진통제를 좀 먹었대요. 괜찮을까요?

[정현진 교수]
통증이 없을 때 진통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김혁 리포터]
겁이 나니까···

[정현진 교수]
그럴 필요는 없고, 돌이 언제 얼마나 생겼는지 미리 알고 있는 게 중요하거든요? 어디에 얼마만한 돌이 위치를 하고 있는지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김혁 리포터]
그러면 이분 같은 경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일단은 무조건 병원을 가야 합니까? 느낌이 딱 오면은?

[정현진 교수]
그렇죠. 이게 어디에 걸려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하니까. 그리고 돌 크기가 어떤지, 저절로 빠질 수 있을 만한 돌인지, 아니면 어떠한 시술이라든지 수술이 필요할지 이런 게 확인을 해봐야 되기 때문에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너무 심한 통증이 아니라는 판단에 진통제로 버티고 이러면 안 되는 거군요.

[정현진 교수]
그러다가 어느 순간 또 아플지 모르니까. 많이 경험을 해보셨으니까 이 정도 느낌이면 이제 이게 결석이다 이런 느낌이 아마 있으실 것 같아요. 일 년에 한 번씩 재발을 하셨으니까. 그래서 결석의 느낌이 들면 일단 물을 우선 많이 마시지만 가까운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시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김혁 리포터]
즉 이분은 좀 정기적인 검사를 계속해보는 게 좋겠군요.

또 한 분의 사연이 있습니다. 이분은요,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계세요. 그런데 고혈압 약 안에 이뇨 성분이 있나 봐요. 그런데 이분이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가 하면요, 이뇨 성분이든 고혈압 약을 장기 복용하면 요로결석이 생긴다 그러던데 맞나요?

[정현진 교수]
저희가 돌 성분에 따라서 약을, 요로결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 이뇨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뇨제를 장기간 복용한다고 해서 돌이 생긴다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럼 걱정 없이 그냥 고혈압 약 그냥 계속 복용하셔도 상관없겠네요.

어떤 아내 분의 사연인데요. 남편이 요로결석 요관경 수술을 받았대요. 그 이후에 뭐 다른 문제는 없는데 어지럼증을 너무 많이 느낀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뭐 뇌 CT도 찍어보고 또 병원 내원에서 검사도 많이 해봤는데 뭐 특정한 어떤 이유는 없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분의 생각이 혹시 이게 요로결석 요관경 수술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의심을 하는데 그럴 수도 있나요?

[정현진 교수]
요관경 수술 때문에 어지럼증을 일으켰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저희가 보통 요로결석 수술 후에 잔석이 빠지도록 요관 운동을 항진시켜주는 약재를 쓰기는 하는데 그런 약재들에 의해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수술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이후에 치료 약에, 가져오고 있는 후유증으로 어지러움증이 있을 수 있군요.

신혼부부가 있는데 임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그런데 신혼여행 갔다 온 이후에 남편이 요로결석 때문에 조금 치료를 받았대요. 요로결석이 만약에 생기면 아이가 생기는데도 뭐 문제가 되나요?

[정현진 교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김혁 리포터]
아, 그렇지 않아요? 그런 건 걱정 없는 거군요.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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