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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요로결석③ 요로결석의 오해와 진실

시원하게 뚫려야 할 소변 통로가 돌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를 낳는, 산통과도 맞먹을 만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요로결석, 누구에게 많이 생기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 또 예방이나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현진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김혁 리포터]
선생님 요로결석이, 이 돌이요, 작을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물을 많이 마셔라, 혹은 또 맥주를 많이 마셔라, 또는 이뇨 효과가 있으니까 커피를 많이 마셔라, 이런 말이 있는데 진짜 그렇게 하면 결석이 빠지나요?

[정현진 교수]
반은 맞고 반은 틀렸는데요. 작은 결석의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거나 이러면 빠지는 건 맞습니다. 빠지는 것은 맞는데 맥주를 많이 마신다, 커피를 많이 마신다, 이런 거는 일시적 이뇨 작용에 의해서 아주 작은 결석의 경우에 빠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커피나 맥주를 장복하게 되면 그런 것들이 탈수 현상으로 일어나면서 요로결석이 더 잘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맥주나 커피를 많이 마시는 걸 추천해 드리지는 않고 수분 섭취가 제일 중요합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다면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

[정현진 교수]
하루에 적어도 2리터 이상.

[김혁 리포터]
실제로 우리 일상생활에 그만큼 먹지 않나요?

[정현진 교수]
생각보다 그렇게 드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김혁 리포터]
그래요? 평상시에 물을 조금 자주 섭취하거나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거는 요로결석 예방에도 효과가 있겠네요?

[정현진 교수]
그렇습니다. 노폐물을 잘 걸러주고 요로결석들이, 결정들이 생기지 않도록, 소변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계속 내려가는, 씻어내려 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들이 이런 노폐물을 잘 걸러주고 결정들이 잘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김혁 리포터]
또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요로결석에 대해서 썰들이 많아요, 이렇더라 저렇더라. 헬스장 진동 벨트라고 합니까? 이거 하면 요로결석이 빠지더라. 롤러코스터를 타면 요로결석이 빠진다더라. 물구나무서면 또 요로결석이 빠진다고 하더라 등 여러 가지 썰이 많은데 이거 다 거짓말이죠, 사실? 잘못된 정보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정현진 교수]
아닙니다. 빠지는 결석의 경우에는 다 작은 요로결석들을 말하는 거고요. 콩팥의 모양을 보시면 콩팥이 이렇게 동글동글하게, 신배라고 하는 부분이 이렇게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신우를 통해서 이렇게 내려가거든요? 아래쪽 신배에 위치해 있는 결석이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 결석이 위로 올라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은 거꾸로 물구나무를 선다든지, 아니면 이렇게 막 충격을 준다든지 이랬을 때는 이 결석이 위쪽으로 이동해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황당하지 않은 거네요, 사실은?

[정현진 교수]
어느 정도의 일리는 있는 말입니다. 작은 결석의 경우에는.

[김혁 리포터]
작은 결석일 경우에는 한 번 위로 갔다가 빠져야 하니까···

[정현진 교수]
신장의 아래쪽에 위치했을 경우···

[김혁 리포터]
지금 이 시각 이후에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뜀뛰기도 많이 하고···

[정현진 교수]
물구나무서시고···

[김혁 리포터]
그런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의 여쭤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포경 수술도 사실은 비뇨 의학에서 하시는 거잖아요? 요즘 포경 수술 많이 하는가요?

[정현진 교수]
예전보다는 줄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하십니다.

[김혁 리포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포경 수술을 하지 않은 남자들이 요로결석에 걸릴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거 맞나요?

[정현진 교수]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건 아무 상관이 없는 건가요?

[정현진 교수]
포경 수술과 요로결석은 크게 상관이 없을 거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거는 잘못된 썰이다. 그렇군요.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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