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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마을 "문의가 갑자기 늘었어요"

◀앵커▶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단체 방문객이 10분의 1로 급감해 고사 직전까지 몰렸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숨통이 트였습니다.


단체 손님맞이에 다시 나선 농촌체험마을을 서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옥 민박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 고령군의 한 농촌체험마을입니다.

한 해 방문객이 3만 9천 명에 달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방문객은 4천 명, 10분 1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단체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고령 딸기로 만든 잼과 조청, 유과 같은 특산품을 판매하며 버텨왔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단체 방문 문의 전화가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신경수 개실마을 사무장▶
"오시면 더 아름답게 봄이니까 이쁘게 정비를 하고 실내에도 체험 재료라든지 화장실, 건물 안쪽에 있는 시설도 정비를 하고 있는 상태고요"

고령의 또 다른 농촌체험마을입니다.

규모가 큰 물놀이 시설까지 갖춰 한여름에는 하루 수백 명의 손님으로 붐비던 곳입니다.

이곳 역시 코로나 때문에 단체 손님을 받지 못하면서 물놀이 시설은 2년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한 해 5만 명을 넘는 방문객은 절반 수준인 2~3만 명으로 급감했고 6명이던 상시 근로자를 한때 1명까지 줄여야 했습니다.

이 체험마을도 최근 체험·숙박 예약 전화가 갑자기 밀려들고 있습니다.

◀박정실 예마을 사무장▶
"제가 지난번 주말에는 전화를 기록을 다 해 봤어요. 100통 정도가 되더라고요. 번갈아 가며 둘이서 전화받는데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고"

펜션과 카라반을 손질하고 물놀이 시설에도 변화를 주는 한편, 메타버스 체험을 비롯해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보강해 손님을 맞을 생각입니다.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농외소득을 위해 만든 농어촌체험 휴양마을은 경북에만 131곳.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에서의 탈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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