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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아이들도 힘들다, '새 학기 증후군' ⑫부모의 역할

새롭게 시작하는 학교, 새로 만나는 학년, 봄의 출발을 앞둔 아이들에겐 쉽지 않은 계절일 텐데요.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새 학기 증후군'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정운선 교수님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약손 새 학기를 맞아서 특집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서 또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지만, 이 신학기 증후군 비난 아이들만 힘든 게 아니라 선생님 또 우리 부모님들도 참 힘들어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까요?

[정운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일단은 부모님들께서 불안해하시죠? 우리 아이가 잘할 수 있을까? 그런데 아이를 믿어주시는 거 그거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잘할 수 있을 거야 엄마가 같이 도와줄 게 아빠가 같이 도와줄 게 믿어주는 거 그다음에 기다려 주는 거 그다음 아이를 안심시켜 주는 거 이런 그다음에 문제가 있을 때 나한테 와서 같이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거 이런 것들이 필요하고요. 그렇게 해야지 아이의 어떤 새 학기 증후군의 증상들이 사라지겠죠. 그래서 부모님께서 막연하게 이제 불안해하실 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도울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그렇게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선생님하고 협력 관계는 맺어야 하겠죠. 선생님께서도 부모님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렇고 이 코로 기간 동안 다른 사람을 돌보는 역할을 하셔야 하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탈진이 많습니다.

탈진이 뭐냐면 이전에 내가 잘했던 게 지금 잘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고요. 그다음에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을 거야 이렇게 굉장히 냉소적으로 됩니다. 해 봤자 안 될 거야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거든요. 그래서 내가 지쳐 있는 건 아닌지 내가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닌지 한번 살펴보고 본인이 그렇게 탈진이 와 있으면 본인을 돌보시는 게 우선이 돼야 합니다. 내 자신을 돌보고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이 필요한 것을 받고 그다음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고 그렇게 해야 아이들한테 웃을 수 있고 아이들하고 관계에서 에너지를 쓸 수가 있겠죠. 그래서 그렇게 자신을 돌보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교사와 부모님한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훈 MC]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을 때 엄마하고 같이 오나요. 아빠하고 같이 오는 아이들이 많나요? 같이 오시나요?

[정운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요새 오시는 분들은 엄마, 아빠가 같이 오는 경우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엄마하고 아이하고 오는 경우가 훨씬 많았죠.

(구성 박다운)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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