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다시 17라운드에 돌입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강등권에서 감독까지 바꾼 3팀이 치열한 혈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6월 2일, 16라운드를 모두 마친 K리그1 순위표를 살펴보면 하위권에 자리한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가 모두 3승 5무 8패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으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다득점에서 순위가 나뉘며 10위부터 12위까지 전북-대전-대구 순위로 자리한 가운데 3팀은 매 라운드 순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4월의 마지막부터 5월의 시작으로 이어진 10라운드 이후 순위표를 살펴보면, 10위 전북이 경기일 기준 4일간 최하위에 자리했고, 11위 대전이 가장 긴 6일 동안 꼴찌였습니다. 현재 최하위에 있는 대구도 4일간의 경기일을 가장 아래 자리하며 하위권 다툼의 치열함을 입증합니다.
이 3팀은 모두 시즌 초반이지만 감독이 바뀌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박창현 감독이 부임한 대구를 시작으로, 김두현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도 원정 2연패를 기록한 전북, 그리고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대전까지 모두 시즌 개막과 다른 사령탑이 팀을 이끕니다.
현재 순위표에서 가장 아래 자리한 대구의 변화가 가장 극단을 보이고 있는데요. 박창현 감독이 이끌며 2연승도 거뒀지만, 최근 3연패와 함께 새 감독 부임 이후, 2승 1무 5패로 주춤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3년 4위였던 전북과 역시 같은 파이널 A였던 6위 팀 대구, 비록 상위 스플릿에는 속하지 못했지만, 승격 팀 돌풍의 한 축으로 8위를 기록했던 대전이라는 점을 돌이켜보면, 이번 시즌 성적은 아쉬움이 큰 상황입니다.
절박함을 바탕으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하위권 3팀은 다가오는 주말 17라운드에서 전북은 인천과, 대전은 포항을, 대구는 제주를 각각 상대합니다.
(사진 제공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