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이나 흔히 있는 상비약품, 두통약은 기본 중에 기본으로 꼽히는데요. 머리가 자주 아픈 분들은 두통약을 들고 다니기도 하죠. 하지만, 이렇게 익숙한 질환이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특히 편두통과 약물과용 두통은 흔한 일차성 두통으로 병원 방문이 필요한데요.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두통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와 들여다 봅니다.
[이동훈 MC]
뭐 여러 가지 질환들이 다 공통적이긴 합니다마는 이 편두통 치료에서도 그 패러다임이 예방 치료로 바뀌고 있다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이형 신경과 전문의]
지금의 편두통 치료는 예방 치료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사실 제가 말씀드리는 이 예방 치료라는 거는 경구학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방이라는 거는 편두통이 자주 오든지 한 달에 아픈 날이 더 많은 만성 편두통 때 약물 과용이 겹쳤을 때 쓰는 약인데 이거는 궁극적인 작용 기전은 예민한 뇌를 편안하게 하는 거죠. 그건 이런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거는 이제 경구약이 있습니다. 경구약은 제가 이렇게 글씨를 적었지만, 뇌전증 옛날에는 간질이라고 했죠. 우울증, 혈압약을 목적으로 개발된 거예요. 그런 약을 편두통 환자한테 빌려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편두통에 특화된 약이 아니란 말이에요. 이런 약재들이 가지는 다 부작용은 졸음, 또 여성들이 싫어하는 체중 증가, 손발이 아프고, 통증이 오고, 저림. 이런 것들이 있어서 약의 용량을 서서히 최소 용량으로부터 해서 올리니까 효과가 빨리 안 나타납니다. 보통 이런 경구 예방약은 오래전부터 써왔는데 이런 약의 효과를 보려면 최소 2개월 정도는 써봐야 하는데 그때까지는 두통이 조절이 안 되니까 환자가 못 견뎌줘요. 아프니까. 그런 경구 예방약은 사실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들한테 최소한의 부작용을 하려고 소량으로 쓰죠. 우리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이런 약물들은 환자마다 그 감수성이 다 차이 납니다. 우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소주 한 잔만 먹어도 취하잖아요? 어떤 사람은 소주 두 병 먹어도 끄떡없죠. 아주 소량을 써도 어떤 사람은 뭐 까딱 안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너무 취하는 거예요.
이런 부작용이 많아서 경구 예방약으로부터 참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시대가 있다가 최근에 인제 획기적인 어떤 패러다임의 전환 시대에 맞이했습니다. 그 편두통의 어떤 새로운 지평선을 연 것이 바로 CGRP 항체 수사라는 게 있습니다. 이것이 FDA 승인을 2018년도 받아서 2019년부터 우리나라에 왔는데 뒤에 설명이 있지만 CGRP라는 거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입니다. 혈관을 확장하고 혈관 주위에 염증을 시켜서 편두통을 일으키는 주범이에요. 이 CGRP의 기능을 무력화하는 조사가 있습니다. 이걸 이렇게 간단하게 한 달에 한 번씩 배꼽이나 팔에 맞는 겁니다. 그리고 반응이 훨씬 좋고 뒤에 나오지만, 그것보다 훨씬 앞에 한 게 보톡스입니다. 보톡스 아시죠? 피부 미용. 주름 펴는 주름 펴는 거로 해서 예전에 이게 우리나라에 주름 펴는 미용 목적으로 온 거는 30년도 훨씬 더 앞이에요. 옛날에 이게 유명한 미국의 배우들이 이 주름 펴는 목적으로 사용하다가 편두통이 좋아져서 FDA 공인을 받았는데 이 보톡스는 오래 한 20년 전부터 써왔고 최근에 이제 도입이 됐는데 하나씩 말씀을 드리면, 이 CGRP라는 거는 CGRP라는 거는 뭐 clacitonin, gene, related, peptide 해서 뇌혈관을 확장해 편두통 발작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이 CGRP만 무력화하면 두통이 안 옵니다.
이 항체 주사의 장점은 효과가 빨리 나타납니다. 제가 아까 경구약은 한…. 두 달 걸린다고 했죠. 이틀에서 일주일만 지나면 뭔가 다르다는 거죠. 환자들이 느낌이 좋아요. 두 번째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요. 앞에 경구약은 살도 찌고, 졸음도 오고, 손발 저리기도 하고 나른하고 집중력도 안 되고 이러는데 이건 거의 부작용 없어요. 제가 뭐 이쪽 회사 선전하는 건 아닙니다. 국소 발진 정도 있고 한 달에 한 번 하니까 편하잖아요. 매일 먹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편두통의 새로운 예방 치료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두통이 자주 있는 삽화성 편두통이 만성 편두통으로 가는 걸 차단하는 거예요. 딴 건 다 좋은데 단 하나 비용이에요.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도 보험 인정을 받았는데 보험 적용이 너무 까다로워요. 허들이 너무 높아서 실제 보험으로 쓸 수 있는 환자들은 전체 한 5%.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아마 국민청원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경과 의사 입장에서는 이 환자들이 좀 편하게 설 수 있도록 보험의 길을 조금 덜 까다롭게 열어줬으면 좋겠다는 건데 이 반응이 얼마나 좋냐 하면요. 저희 경험에 의하면 보통 한 달에 한 번 주는데 다음 달에 오면 표정이 싹 달라집니다. 삶의 여유가 생깁니다. 이 목표는 주사 맞기 전에 두통 강도나 횟수의 50% 이하를 여기서 말한 강도라는 거는 중등도 이상의. 그럼 환자들 생각하기에 뭐 100% 좋아져야지 50% 좋아지는 게 뭐 대단하냐 하지만 한 달에 여덟 번 아픈 사람이 세 번 아프면요. 출근 못 하는 사람이 출근할 수 있으면 표정이 달라져요. 삶의 여유가 생기는 거예요. 자신감이 생기는 거예요. 우울증이 없어지는 거예요. 획기적인 약입니다. 정말 좋은 약이고 비용 문제만 해결이 되면 또 이거 뒤에 신약이 또 후속탄이 계속 생겨요. 먹는 약도 있고 그래서 CGRP 항체 주사가 상당히 중요하고 이런 항체 주사는 현대의학의 총아에요. 그래서 뭐 아시다시피 폐암이나 이런 항암에서 항체 주사하고 심지어 이제 알레르기 면역 질환이라 하지만 지금은 편두통도 하고 고지혈증 콜레스테롤에도 이런 주사가 있습니다.
의학이 그만큼 발달하고 있는 거에서 이 항체 주사라는 현대의학의 아주 총화. 현대의학의 어떤 최고 발달 단계를 보여주는 거고 그거보다 이제 조금 전에 있던 게 보톡스예요. 얘는 만성 편두통에만 쓰는 거예요. 아까 삽화 편두통, 한 번 한 번씩 오는 건 아니고 만성 편두통의 정의는 한 달에 아픈 날이 더 많다. 15일 이상. 그리고 이런 두통이 3개월 이상, 꼭 연속적인 거는 아니어도 됩니다. 한 일 년 내내 1년 안에 석 달 이상이 15일 이상 아플 때 이런 이제 이마부터 해서 이런 쪽의 부위에 보톡스를 총 31군데. 한 번 줄 때 5 unit 씩 총 31 곱하기 5 하면 155 unit를 줍니다. 주는데 한 시술하는 데 한 10분 정도 걸려요. 보톡스는 이제 피부 미용 근육을 수축시켜서 이제 피부를 좋게 하는데 이제 이렇게 주면요. 한 보통 한 1~2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고 한 3개월 정도 갑니다. 근데 CGRP 주사보다는 조금 효과는 약해요. 그러니까 보통 이렇게 쓰면은 9개월 정도 3개월에 한 번씩 쓰면 9개월 쓰면 만성 편두통 환자가 한 달에 두통 일수가 9번이나 줄어들어요. 예를 들어 15번 아픈 분이 6번만 아프면 그게 얼마나 큰일이겠습니까? 그리고 재밌는 거는 이런 환자들 40대~50대 여성들 두통 다 좋아지는데 자꾸 더…. 정말 맞기를 원해요. 왜? 피부 미용 때문에. 주름 좋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아주 좋은 약이고 효과는 CGRP가 더 낫지만, 편두통에 아주 좋아요.
[이동훈 MC]
어떻습니까? 이 보톡스 주사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모든 두통 환자들에게 다 효과가 있나요?
[이형 신경과 전문의]
만성 편두통에서만.
[이동훈 MC]
만성 편두통에만.
[이형 신경과 전문의]
이것도 급여가 안 돼요. 그렇지만 아쉬움은 있지만, 그러나 어떤 두통이 삶의 질은 좋아지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약입니다.
[윤윤선 MC]
앞서 그럼 그 주사 요법은 두통이 있는 사람들한테 다, 비용 문제만 아니라면 다 적용은 할 수 있는 건가요?
[이형 신경과 전문의]
그런데 이제 약물로서 조절이 잘 이루어지고 뭐 3개월에 한 번씩 오고 이 정도는 쓸 수 없지만, 한 달에 서너 번 생기고 직장 여성이 출근을 못 하는 심도, 아주 심한 정도의 장애가 여러 번 오면 써야 하고 만성 편두통은 당연히 써야 합니다. 여기서 한 번씩 오는 삽화 편두통도 일상생활에 장애가 줄 만큼 두통 강도가 심하고 자주 오면 쓸 수 있죠. 급여 문제만 해결된다면 저는 이 항체 주사가 우리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약이라 생각을 합니다.
(구성 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