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패배했던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에 역전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4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NC와의 시즌 2차전에서 삼성은 선발 수아레즈가 3이닝 6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8대 6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첫 경기 침묵했던 타선은 3회 초까지 0-6으로 끌려가며 연패에 우려가 커졌지만, 3회 한 점, 4회 2점을 추격했고 이어진 5회에는 강민호의 동점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이어진 찬스에서 김지찬의 결승 내야 땅볼과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더해지며 승기를 잡은 삼성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삼성 마운드에서는 선발 수아레즈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4회부터 나온 좌완 이승현과 우완 이승현에 이어 우규민과 오승환까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첫 승을 지켜냅니다.
타선에서도 지명타자로 출전해 4안타 경기를 펼친 김동엽의 활약과 김지찬의 투지가 돋보였습니다.
정식감독 첫 승에 성공한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 선발이 무너져 우려도 컸지만, 불펜의 효과적인 피칭과 포기하지 않는 타자들의 응집력으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긴 시즌은 이제 겨우 시작이니 잘 준비한 모습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더 했습니다.
전날 영봉패를 만회하며 첫 승에 성공한 박진만 감독과 삼성은 오는 화요일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