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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대구시장 선거 '보수바람 강해'

◀앵커▶
6.1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경북 지역은 국민의힘 공천 경쟁만 유독 과열되면서 대선 이후 보수의 바람이 더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는 시간이 갈수록 보수진영 출마 후보만 늘고 있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에서 정치적 다양성이 더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협회장이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권용범 전 회장은 원희룡 전 지사계로 분류되는 인물로 경제통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30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출마 여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에는 홍준표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김재원 전 최고위원, 류성걸 국회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상환 변호사에다 유영하 변호사까지 가세한다면 국민의힘 후보만 8명입니다.

여기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측근 그룹인 국민의당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가 출마할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당 소속 정 용 전 대구시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국민의당이지만 국민의힘과 합당하면 여당에선 열 명이 공천경쟁에 뛰어드는 셈입니다.

◀김용찬 대가대 정외과 교수(대한정치학회장)▶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강세지역이죠, 대통령 선거에서도 그런 결과가 나왔고요. 국민의힘 공천을 받게 되면 당선이 기정사실화 되다 보니까 공천경쟁이 치열하고"

정의당은 한민정 대구시당 위원장이 일찌감치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김동식 시의원, 서재헌 전 동구지역위원장까지 3명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선 이후 잠재돼 왔던 갈등으로 어수선한 상태여서 지방선거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의 그늘 아래 치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에서는 벌써 보수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정치 다양성에 대한 기대는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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