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우리 지역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화재 소식이 많았습니다.
거기다 공기질도 좋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일요일 비가 내린 후 다음 주에는 건조함이 조금 해소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날씨 유하경 기상캐스터입니다.
◀유하경 기상캐스터▶
2월 산불이 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일대의 산입니다.
불길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산림 곳곳이 화마의 자국으로 검게 변해버렸고 눈으로도 쉽게 그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새파랗던 나무들은 까맣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고요,
마른 낙엽들과 풀들도 모두 새카만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최근 대구와 경북 전역에서는 ‘건조특보’가 길게는 3주 가까이 이어지며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실효습도도 낮아 자연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갖춰졌는데요.
게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번지고 진화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불이 꺼졌다 해도 불씨가 남아 있을 수 있고요, 건조함이 심해 다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나날이 심해지는 건조함은 지난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이 원인인데요.
지난 겨울철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의 15%도 채 안 되는 양으로 1973년 이후 가장 적었고요.
대구와 경북에도 비를 포함한 눈 소식이 거의 없었죠.
또 최근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대기가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은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바람도 약간 강하겠습니다.
그래도 일요일에는 반가운 비 소식이 들어 있는데요.
아쉽지만 예상 강수량이 5mm로 적어 화마를 잠재우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 대구의 기온 9도, 영주 3도. 경주 7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권으로 출발하고요
한낮에는 대구 21도, 영주 18도. 경주 20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14도,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19도 분포 전망됩니다.
다음 주 우리 지역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 예상되고요.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5도 이상 벌어져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입고 벗기 쉬운 옷을 챙겨 환절기 감기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