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공석이었던 지역위원장을 임명하고 일부 지역은 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총선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중량감 있는 후보자를 찾지 못해 인물난을 겪는 등 2024년 총선은 여당과의 경쟁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색이 짙은 대구에서 열세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은 최근에서야 대구의 모든 지역위원장의 자리를 채웠습니다.
오랫동안 비어있던 대구 북구 을 지역에는 신동환 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중남구 지역에 허소 위원장, 달서구 병 지역에 이준혁 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일부 위원장을 교체하며 대오를 갖췄습니다.
총선을 1년 앞둔 몇 달 전부터 총선기획단을 꾸릴 계획이었지만 9월 중 구성할 예정입니다.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는 것이 목표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인물난을 겪고 있습니다.
'포스트 김부겸·홍의락'과같이 내세울 만한 중량감 있는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게 큰 문제입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여기에 계신 분, 계속 본인이 계속 정치적인 뜻을 가지면서 대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을 계속 우리는 중점적으로 더하겠다는 게 현재 우리 시당의 생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총선기획단 구성 계획조차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노년 인구가 많아 진보 색 정당이 더 불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21대 총선 때처럼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김수민 시사평론가▶
"중앙정치에서 받는 민주당의 이미지를 좀 극복을 하고 지역사회에서 더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편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국을 몇 개 권역으로 나눠 인구 비례에 따라 권역별 의석수를 배정한 뒤 의석을 정당투표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는데, 이렇게 되면 지역 출신 의원의 배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개편 논의마저 계속 미뤄지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