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북면에 열풍 건초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서면에 새로운 사업장을 열었습니다.
경주는 전국에서 한우 사육 농가가 가장 많은 고장인데요.
기존 시스템에 비해 건초 생산량이 두 배로 늘었고, 수입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농가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시 서면 건초 생산 사업장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022년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조성한 천북 사업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열풍 건초 생산은 3단계로 나눠 이뤄집니다.
대형 절단기로 사료용 옥수수와 풀 사료인 알팔파를 자르고 섞은 뒤 열풍건조기에서 수분 함량을 20% 이하로 낮춥니다.
수분을 낮춘 건초는 원형 포장기를 통해 30킬로그램 단위로 포장됩니다.
서면 사업장의 생산량은 천북 사업장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태우 경주시 축산기술팀장▶
"천북은 시간당 4백kg을 만들어낼 수 있고 서면은 시간당 8백kg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천북보다 서면에 사업장이 전 자동화가 돼서···"
열풍 건초는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15% 이상 저렴하고 사용도 편리해 농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김윤태 대표 오봉산 낙농한우 영농조합▶
"송아지에 급여를 했을 경우 송아지 성장률이 괜찮은 걸로 판명되었습니다. 가격 면에서는 수입 건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걸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경주의 건초 소비량은 연간 만 3천여 톤, 100억 원 규모입니다.
경주시는 생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열풍 건초의 소비량을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김태우 경주시 축산기술팀장▶
"건초사업장에서 5천 톤 정도를 메우고 나머지는 자연 건초 생산 단지 12개소에서 60% 정도를 메워서 전량 수입 건초를 대체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경주시는 천북과 서면에 이어 오는 9월까지 외동에 세 번째 열풍 건초 생산 사업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