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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통합치과⑤ 심장 질환과 치과 치료

먹고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치아입니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의 불편함은 물론 고령층, 노년층의 경우 우울증이나 치매가 우려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조사를 했더니 치아 한 개의 가치가 3천만 원 정도 됐다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치아 진료를 누구나,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몸의 다른 부분에 질환이 있으면 치아 치료에 제한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다른 부분에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통합 치과 전문의 이덕현 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이번 차례에서는 순환기 쪽의 전신 질환 알아보겠는데요. 앞서 심장 질환, 고혈압도 언급을 해주셨는데 치료 방법과 주의사항이 있다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이덕현 전문의]
다음은 심장 질환인데요. 심장 질환에는 허혈 심장질환, 심부전, 부정맥, 그리고 심근증과 심근염, 선천성 심장질환 이렇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겠고요. 이런 심장질환 치료약 중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를 드시고 계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 치과에서 발치나 임플란트 수술, 구강 내 소수술 등 관혈적 치료를 했을 경우에 피가 잘 멈추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담당의에게 의뢰를 보내서 회신을 받고 있고요.

일단 약재의 투약 가능성 중단 여부를 먼저 문의하고 약을 중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 치과 치료를 안 했을 때의 위험보다 크다면 치과 치료를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예방적으로 고혈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 아스피린을 많이 복용하고 계시는데요. 아스피린의 경우 예전에는 한 5일에서 7일 정도 아스피린을 끊고 발치나 임플란트 수술을 시행을 했는데 요즘은 중단하지 않고도 간단한 수술을 시행해도 된다고 권고하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아스피린을 드시고 계시는 분들은 출혈 경향이 조금 심한 편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환자분들에게 적절하게 설명을 하고 완전히 지혈이 된 다음에 귀가를 시키는 편입니다.

그리고 치료 후 지혈이 된 이후에는 복용하시던 약물을 다시 드셔야 하고요. 예전에 충수염 때문에 약을 끊었다가 충수염 치료를 받고 난 후에 이제 다시 드시지 않으신 거죠. 그래서 혈관이 막혀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을 했는데요. 치료 후 지혈이 된 이후에 약을 다시 복용을 하셔야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고혈압인데요.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고혈압도 조절되고 있는 고혈압의 경우 정상인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치과 치료를 받는 동안에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그리고 마취약에 들어있는 혈관 수축제에 의해서 국소적으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고요. 치과 치료를 받기 전에 수축기 혈압이 170 이상인 경우에 치과 치료를 받는 도중에 200을 넘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 먼저 혈압을 조절을 하고 수술을 하는 편이고요.

예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 중인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담당의에게 문의하여 투약 중단 후에 수술을 하게 되고요. 혈압이 수축기 180, 이완기 110을 넘을 경우에는 무조건 수술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윤윤선 MC]
고혈압인 경우에 어떻게 관리를 하고 치과 치료로 이어지는지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반대로 저혈압인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이덕현 전문의]
원래 혈압이 낮으신 분들도 있고요, 원래는 정상인데 저혈압이신 분들,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원래 저혈압이신 분들은 그게 자기의 정상적인 혈압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래는 혈압이 정상이었는데 어떤 다른 원인에 의해서 저혈압 상태가 되신 분들은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실신이나 이런 걸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압을 정상 상태로 만들고 치과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동훈 MC]
복용 중인 약은 중단시키고 나서 한 2~3일 후에 성분이 완전히 빠진 다음에 치료를 시작한다, 이런 기간이 있을 거 아닙니까?

[이덕현 전문의]
약 복용 중단 기간은 약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고요. 약이 인체에 작용하는 시간에 따라서 5일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7일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짧게는 1일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약이 인체에 계속 얼마까지 영향을 끼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런 기간이 긴 약물의 경우 오랫동안 중단을 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작용 시간이 빠른 약물로 대체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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