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통합치과④ 갑상샘·부신피질 질환과 치과 치료

먹고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치아입니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의 불편함은 물론 고령층, 노년층의 경우 우울증이나 치매가 우려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조사를 했더니 치아 한 개의 가치가 3천만 원 정도 됐다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치아 진료를 누구나,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몸의 다른 부분에 질환이 있으면 치아 치료에 제한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다른 부분에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통합 치과 전문의 이덕현 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이번에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내분비 질환과 치과 치료의 연관성도 한 번 들어볼까요?

[이덕현 전문의]
내분비 질환 첫 번째로 갑상샘 질환이 있겠는데요. 갑상샘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고요. 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이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그런 경우에 치과 치료와 많은 연관이 있을 수 있고요. 조절이 잘 되는 경우에는 정상인과 똑같이 치료를 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치과 치료 시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아무래도 치과 치료가 무섭다 보니까 치료받기 전부터 계속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고 이런 것이 스트레스로 작용을 하면서 갑상샘 호르몬이 단기간에 급상승해서 여러 장기의 기능 부전을 초래하는 갑상선 발증이라는 증세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 조절이 안 되는 환자의 경우 여기에 주의해서 치료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치과 치료를 할 때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해서 잦은 맥박이나 발열이 있을 경우에는 이런 증상을 먼저 없애고 난 다음에 치과 치료를 하는 것이 좋고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치과 치료를 받다가 심근경색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 중에 바이털 사인을 모니터하면서 수술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동훈 MC]
또 어떤 질환이 있겠습니까?

[이덕현 전문의]
다음으로 부신피질 질환이 있겠는데요. 부신피질이라고 하면 우리 몸에서 스테로이드를 분비하는 그런 장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몸이 피곤하거나 상처를 입었거나 했을 때 부신피질에서 스테로이드를 분비하면서 우리 몸에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막는 그런 장기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으로 불리는 에디슨병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부신피질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하고요. 쿠싱 증후군 같은 경우에는 부신 피질의 코르티솔이 과잉 분비되는 질환으로 보면 되시겠고, 계속해서 스테로이드가 과잉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부신피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치과 치료 시에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있고요. 병의 발생 시기나 치료 상황, 그리고 부신피질 호르몬의 투여 기간, 투여량, 약재명, 현재 조절 상황과 경과, 그리고 최근 상태 합병증의 유무와 투약 내용 등을 먼저 알아봐야 하겠고요.

치과 치료 가능성에서는 부신피질 호르몬이 잘 조절되어 있는 경우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보시면 되겠고, 다른 합병증이나 원래 있던 질환의 치료가 안 된 경우에는 치과 치료는 뒤로 연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윤영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