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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피해 키운 포항 '냉천교·인덕교' 재가설···"4년간 교통대란"

◀앵커▶
2년 전 태풍 힌남노 피해를 키운 포항 냉천교와 인덕교 재가설 공사가 2025년 1월 시작됩니다.

당초 지난 5월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착공할 예정이었는데, 주민 반발을 수용하느라 늦어졌는데요.

완공까지 4년 이상은 철강 공단 중심부의 교통대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기영 기잡니다.

◀기자▶
2022년 9월 6일 포항 냉천의 범람 피해를 키운 건 밤사이 500mm가 넘는 폭우 외에도 물 흐름을 방해한 하류의 낮고 좁은 교량도 한몫했습니다.

경상북도는 국비 보조를 받아 폭 120미터, 냉천교와 인덕교를 높이는 재가설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총사업비는 412억 원.

문제는 포스코 철강 제품 출하와 포항신항 수출·입 물동량, 해병대 군인, 구룡포 관광객이 오가는 길목이라는 점입니다.

하루 통행량은 3만 대가 넘습니다.

경상북도는 지난 5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전면 통제는 안 된다는 주민 민원에 따라 방법을 찾아 왔습니다.

냉천교는 8차로를 반씩 나눠 공사하고, 2km 상류에 있는 인덕교는 냉천교 개통 후에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욱 포항시 하천 시설1팀장▶
"당초에는 (냉천교를) 전면 차단하고 시공하려 했는데 주민 부담으로 인해서 5차로, 3차로로 부분 통제를 해서 시공하려고 합니다."

임시 도로 설치 요구도 있었지만, 재해복구 사업에는 가도 설치 같은 추가 사업비 조달이 불가한 데다 공사 기간 폭우나 태풍에 가도가 수해를 키울 수 있어 배제했습니다.

주민들은 공사 기간 중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바로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황기연 포항시 청림동 주민▶
"(철강 제품 수송) 트레일러가 천 대 이상 드나드는 곳이어서 경찰서에서 협의를 잘해서, 주민들도 고통을 조금은 분담할 테니까 좀 더 편안하게 될 수 있도록···"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 직원들이 이용하던 냉천 둔치 주차장이 없어지는 바람에 공사가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청림동 일대는 혼잡이 극심합니다.

◀박춘하 포항시 청림동 주민▶
"주택가에 일하시는 분들이 주차를 많이 하셔가지고 청림 사시는 분들이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1월 1일 해맞이 축전을 마치고 보름간 집중 홍보 후 착공할 예정인데 냉천교는 32개월, 인덕교는 1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4년 이상 혼잡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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