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2024년 재해 구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경북형 주민 대피 시스템인 'K-마~어서 대피'를 위한 1마을 1대피소 지정 및 안전 점검, 사전 대피자용 일시 구호 세트 지원, 마을 대피소 안전 물품 제작 및 비치 등의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상북도는 2024년 재난 종류와 관계없이 대피할 수 있도록 마을별 거점 대피소 5,576곳을 지정하고 3월부터 5월까지 마을 대피소 합동 안전 점검을 벌였습니다.
7월까지는 대피소에 소방안전 교부세 5억 원을 투입해 메가폰, 밧줄, 경광봉, 손전등 등 안전 물품도 비치해 뒀습니다.
경상북도는 또 기존의 15만 원 상당의 응급구호 세트를 재난 발생 때 즉각 대피자에게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해 치약, 칫솔, 샴푸, 비누, 수건, 담요, 에어 베개, 화장지 등 필수품목 세트를 단가 2만 원 범위에서 지난 4월에 3만 개를 제작해 시군에 배부해 재해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구호 세트는 지난 7월과 8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주택 피해를 본 212가구 341명, 사전 대피자 3,245가구 4,391명에게 지원됐습니다.
경상북도는 특히 기존의 불편하고 지루한 대피소 개념에서 벗어나 대피소의 주민들에게 건강 및 행복 프로그램, 개인 숙박 등을 제공하는 선진형 재난 대피 시설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박성수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올해는 2월 울진군 대설, 7월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이 연속됐으나 시군과의 협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도 K-마~어서 대피 프로젝트를 조기에 정착시켜 재난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