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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24시간 응급실 만든다

◀앵커▶
대구 안에서 종합병원도, 응급실도 없는 지역, 바로 달성군입니다.


그러다 보니 30km 이상 떨어진 대구 도심 병원으로 급하게 가야 하는 경우도 생기죠,

달성군이 일단 급한 불을 끄기로 했습니다.

빠르면 2022년 12월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위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 한 가운데는 의료시설로 분양된 토지가 있습니다.

LH가 2014년 분양했지만 8년째 방치돼있습니다.

땅 주인만 계속 바뀌고, 종합병원은 들어설 기미가 없습니다.

"이곳에 350병상 규모로 병원을 지으려는 의료인은 2022년 안에 착공한다고 했지만 보시는 것처럼 아무런 진척이 없고 지금 이 부지는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종합병원 개원이 미뤄지는 사이, 주민들은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119가 30km 이상 떨어진 병원으로 환자를 옮긴 경우를 살펴보니, 중부소방서는 0명, 수성소방서는 3명에 그쳤지만 달성소방서는 160명에 달했습니다.

이 기간 달성소방서가 이송한 전체 환자의 76%가 30km 이상 떨어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문제를 줄여보고자 달성군이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위탁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급실 장소도 정해졌습니다.

테크노폴리스 한 건물 1층에 의료인이 응급시설을 꾸리면,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 인건비를 달성군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산부인과와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병원이 입주해 있어, 응급실과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최재훈 달성군수▶
"8만 명 이상의 군민분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응급의료시설을 직접 운영을 해야겠다는 판단하에 위탁기관을 정해서···"

24시간 응급실 위탁운영에 들어가는 한 해 예산은 약 20억 원입니다. 

주민들은 이제라도 응급실이 생기는 것을 대체로 반기고 있습니다.

◀윤세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
"갑자기 열이 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칠곡 경북대(병원)까지 간다든지 그런 어려움이 좀 있으니까 아무래도 가까이 있으면 조금 더 아기가 급할 때, 아기를 처음 키우니까 바로 갈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대구 달성군 주민▶
"주부들이 애를 키워야 하는데 응급실도 없고 이렇게 (테크노폴리스를) 만들어 놓으면, 세상에 어딨어요. 난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와요."

달성군은 이 사업을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9월 군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 김현주)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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