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은 3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모처럼 양산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님 내외분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이어 "두 분께서는 건강 행복해 보이셨고 예의 잔잔한 미소는 변치 않으셨다"며 "손수 가꾸신 채소밭도 싱싱했다"고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짧은 분량으로 전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하러 가는 길에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정치적 상황과 한반도 정세 같은 현안들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다만 청바지를 입은 두 사람이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감자를 심는 모습 등이 담긴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월 17일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의 SNS에 '올겨울 끝자락에서 만난 천성산 상고대와 올해 첫 농사, 감자 심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새하얀 머리에 수염이 난 문 전 대통령이 지팡이를 짚고 경남 양산에 있는 천성산을 오르는 모습과 상고대가 핀 풍경을 찍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편안한 차림으로 양산 사저 텃밭에서 감자를 심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2022년 10월에도 부인 김정숙 여사, 비서진과 함께 고구마, 호박 등을 수확한 일상을 전하는 등 최근에도 꾸준히 본인의 일상과 계획된 일정 등을 공유하는 등 SNS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