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다 숨진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국민의힘에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근 국방부와 해병대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고 외압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 상병 사망 이후 박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적시해 경북경찰청에 이첩했지만 국방부 검찰단에서 즉시 이첩 서류를 회수해 해병대 1사단장 등 6명을 제외한 수사 내용을 다시 경찰에 이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단장은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2023년 8월 중순 국방부 관계자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 기록을 회수해 간 상황에서 해병대 수사관과 경북경찰청 팀장의 통화 내용이 공개된 점을 짚으며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 것을 지시한 적 없다거나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정식 이첩한 적이 없었다던 국방부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외압 의혹에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까지 거론되는 중대사안인 만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수용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