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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대구서도 세월호 10주기 추모

◀앵커▶
10년 전 4월 16일, 열여덟 꽃다운 나이의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차가운 바다 아래 희생됐습니다.

대한민국 모두의 마음을 울린 세월호 참사, 10년이 흐른 지금도 그 날의 아픔은 '잊지 않겠다'는 말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주말 세월호 문화제가 열렸고 오늘은 시민분향소가 마련됐는데요,

학교에서는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도 진행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초등학교.

'기억과 안전'을 주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2014년 4월 당시 고1 학생이었던 4년 차 교사는 초등학교 2학년 눈높이에 맞게 세월호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현장음▶
"배가 너무 오래됐다고도 하고, 짐을 이만큼만 실어야 되는데 짐을 너무 많이, 욕심 때문에 많이 실어서···"

아이들은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을 서툰 글씨로 써 내려가며 생명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깁니다.

◀현장음▶
"나는 나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알고 행동해야 한다."

◀박효경 다사초등학교 교사▶
"아직 사회가 10년 전과 비교해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수업을 계속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대구 도심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안타깝게 희생된 304명의 사진 앞에 헌화하고 추모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강순덕 도가영▶
"당장 나도 손녀 키우고 그랬으니··· 항상 마음이 아프지요.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고···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방침을 잘 정해서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 참사'를 인식하고 사회의 책임에 대한 공감도 커졌지만 여전히 제도적 안전망은 부족합니다.

◀송영우 대구416기억연대 집행위원▶
"생명 안전 기본법 같은 법적인 정비가 이뤄져야 이런 사회적 참사가 일어나도 제대로 된 대비를 우리 사회가 할 건데 여전히 그런 법 제정도 아직 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슴에 묻은 304개의 별.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은 물론 사회 안전망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여전한 가운데 세월호 10주기를 맞았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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