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텃새입니다. 직접 둥지를 짓지 않고 다른 새가 만들어 놓은 둥지를 이용하거나 고층 건물 옥상 부근의 창가, 틈새에서 번식하기도 합니다. 천연기념물이기는 하지만 도심에서도 드물지 않게 관찰되며, 아파트 베란다나 발코니에 둥지를 까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북 영천시 오리장림에서 2023년 3월 28일과 5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촬영된 황조롱이 가족의 모습을 통해 새끼들이 커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제공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