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새의 둥지에 자기 알을 낳아 키우게 하는 것을 '탁란'이라고 합니다. 뻐꾸기 일부 종이 탁란을 하는데요, 전체 조류의 1%가 이런 '얌체 짓'을 한다고 합니다. 보통 자신의 알과 비슷한 모양의 알을 낳는 새의 둥지를 선택하며 부화 기간도 며칠 빠르고, 탁란으로 태어난 새는 원래 기존 둥지의 새보다 덩치가 큰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문에 결국 탁란으로 태어난 새만 살아남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2023년 8월 6일 탁란으로 검은등뻐꾸기 새끼를 자기 새끼로 착각하고 키우는 물까치의 모습이 촬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