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옷깃만 살짝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통증의 제왕으로 불립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신경통 등 합병증이 남을 수도 있는데요.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에 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여진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대상포진은 수포가 생기기 전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머리가 아프다든지, 열이 난다든지, 오한이 생긴다든지, 피곤하다든지 하고요. 조금 더 특징적인 증상은 수포가 발생할 부위에 미리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대부분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서 이때 진단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진단 자체는 수포가 발생하면 굉장히 쉽습니다. 피부 발진과 통증이 나타나는데요. 아주 드물게 발진이 없어도 대상포진이라고 의심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통증이 퍼지면서 벌에 쏘이는 것 같은 신경통의 양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발진이 없어도 대상포진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어떤 증상이 단순포진인지, 대상포진인지 일반인들이 구분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단순포진을 대상포진이라고 오인해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단순포진과 대상포진의 큰 차이는 단순포진 같은 경우는 주로 구강 점막이나 항문 주위 쪽에 잘 발생하고요. 대상포진은 신경을 따라 퍼집니다. 대상포진의 ‘대(帶)’자는 허리띠 할 때 ‘띠 대’자입니다. 그래서 띠처럼 퍼집니다. 그렇게 차이가 날 수 있고요.
그리고 대상포진은 한 번 생기면 1년 이내에는 잘 재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단순포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수두라는 피부 질환이 일어난 후에 수십 년을 잠복해 있다가 대상포진으로 발현되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어떤 순간에 대상포진이 발현되는 건가요? 면역력의 문제인 건가요?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순간 발현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에 수두 예방 접종을 하거나 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학생이 걸린 것에 잠시 노출이 되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수두 예방 접종을 12살에 한 번 더 하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두 예방 접종을 한 번 더 해서 면역력을 높여 놓으면 그 이후에 수두나 대상포진에 잘 걸리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면역력이라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떨어집니다. 그래서 50세 정도가 되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다시 면역력이 증가하고, 그러고 나서 대상포진이 다시 잘 안 걸리게 되는 상태가 됩니다.
(구성 이승윤)
- # 메디컬약손
- # 대상포진
- # 단순포진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약손+] 잠이 보약! 수면 건강을 지켜라 ⑪코골이·수면 무호흡 수술적 치료
- [약손+] 잠이 보약! 수면 건강을 지켜라 ⑫코골이·수면 무호흡 수술 장단점과 합병증
- [약손+] 잠이 보약! 수면 건강을 지켜라 ⑬상기도 폐쇄 여부 진단은 어떻게?
- [약손+] 잠이 보약! 수면 건강을 지켜라 ⑭코골이·수면 무호흡증에 관한 궁금증
- [약손+] 통증의 제왕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①수두와 대상포진
- [약손+] 통증의 제왕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②대상포진 연령별·성별 발병 특징은?
- [약손+] 통증의 제왕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③‘골든타임’은 72시간, 대상포진 증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