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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잠이 보약! 수면 건강을 지켜라 ⑫코골이·수면 무호흡 수술 장단점과 합병증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7-28 10:00:00 조회수 21

수면이 부족하면 단순히 피로하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 신체의 항상성이 무너지고 다양한 만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면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수면의 ‘질’인데요. 수면의 질을 위협하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허성재 교수와 알아봅니다.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수술은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죠. 한 번에 해결하는, 제일 좋아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수술로 완치만 되면 장치 사용을 안 해도 됩니다. 양압기나 구강 내 장치는 매일 잘 때 신경을 써줘야 하는데, 수술만 잘 되면 그냥 자면 되고 신경 쓸 게 하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가장 좋은 치료라고도 할 수도 있는데, 1차 치료로 권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까지 성공률이 높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수술 성공률이 약 30~40%였는데, 요즘은 그래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서 50~60% 정도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도 수술 성공률이 조금 낮은 문제가 있고요.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못해서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많이 제거하면 할수록 합병증도 같이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입천장을 많이 제거하면 뻥 뚫리겠죠. 그러면 코골이나 무호흡은 줄어들겠지만, 입천장이 뚫리면 소리가 코로 새고 음식이 코로 넘어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많이 제거하면 할수록 합병증이 커지는 양날의 검이라 적절한 정도로 수술하다 보니까 이런 성공률이 나오는 겁니다. 
 
합병증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면, 단기적으로는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출혈이 생길 수 있고요. 단기 합병증은 조금 고생하더라도 좋아질 수 있는데, 문제는 장기 합병증입니다. 

이물감이 생길 수 있고, 목 안에 있는 구조가 더 넓어지거나 딱딱하게 바뀌어서 목소리가 변할 수도 있고요. 발음 장애, 삼킴 곤란, 구강 건조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수술 후 3개월, 6개월, 1년이 지나면서 많이 좋아지긴 하지만, 영구적으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 그런 경우에는 목 안이 예민하신 분들이나 목소리가 중요하신 분들은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방법이나 범위를 선택할 때는 아무 곳이나 하는 것은 아니고 어디가 막히는지를 알아야 하고요. 그래서 우선 코에 문제가 있는지 보기 위해 코 내시경으로 코의 상태를 확인하고요. 그다음에 목 검사를 해서 편도가 큰지 확인하고요. 그다음에 입천장이나 혀 위치, 그다음에 관계를 확인해서 목 안이 좁은지 확인하게 됩니다. 

X-ray는 간단한 검사죠. X-ray를 옆에서 봤을 때 검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숨길이거든요. 턱이 너무 크거나 뒤로 처져 있는지, 혀가 뒤로 져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합니다. 또 X-ray에서 여러 가지 선이 보이는데, 거리를 재서 분석을 하기도 합니다. 

CT도 찍을 수 있는데요. CT를 찍으면 요즘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어느 정도 면적까지 계산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X-ray나 CT 검사를 통해서 어디가 막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수술하려면 마취가 필수적이잖아요. 그런데 안 그래도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신 분들은 그냥 수면을 하시는 것도 힘든데 마취를 한다는 게 더 힘들 것 같거든요. 실제로 어떻습니까?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아무래도 목 수술은 구역질이 생길 수 있고, 피가 잘못하면 폐로 들어갈 수 있어서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전신마취를 할 때도 힘들고 깰 때도 힘듭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보다 목 안이 좁으니까 전신마취를 할 때는 숨을 쉬기 위해 튜브 관을 목으로 넣습니다. 기관 삽관이라고 하는데요. 

튜브를 목으로 넣을 때 보통 사람들은 목 안에 공간이 어느 정도 있어서 넣어야 할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분들은 목 안이 좁아서 찾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위험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요. 
 
그렇게 삽관이 잘 되어서 수술이 잘 진행되었다고 해도, 수술 후에 문제가 있을 수 있거든요. 수술할 때나 회복할 때 아프니까 진통제나 진정제를 주는데, 그런 것들이 근육의 힘을 조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목 안에 공간이 어느 정도 있으니까 조금 좁아져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좁은 분들은 진정제나 이런 걸로 인해서 완전히 좁아지면 막혀 위험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성 이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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