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옷깃만 살짝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통증의 제왕으로 불립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신경통 등 합병증이 남을 수도 있는데요.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에 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여진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산통, 요로 결석과 함께 3대 통증이라고 불리는 대상포진인데요. 대상포진이 갑작스럽게 생긴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오랜 시간 잠복해 있다가 기회를 노리는 질환이라고 하더라고요?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어린 시절 수두에 감염되고 나면 그 바이러스가 몸에 있는 신경절에 숨어 있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저하되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퍼져서 피부의 병변을 만드는 게 대상포진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얼굴 피부에 수포가 올라와서 하얀색 연고를 발라 놓은 친구들이 기억납니다. 그때는 흉터 남으면 어쩌나 걱정만 했는데, 그것이 대상포진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건데요. 그래도 요즘에는 국가 필수 예방 접종으로 수두 발병률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2005년부터 예방 접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두 자체는 줄기는 줄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한 해 3만 명 정도 수두가 발병하고 있고요. 특히 개학 시기에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하고 많은 걱정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대상포진도 대표적인 증상이 피부에 수포가 올라오는 증상이잖아요. 보통은 피부과를 먼저 떠올리실 것 같은데,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왜 마취통증의학과를 찾아야 할까요?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일단 대상포진의 피부 병변은 빠르면 2주, 길게는 3개월 안에 대부분 좋아집니다. 그래서 한 석 달 정도 지나면 피부에 얼룩이 좀 남아 있는 정도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통증이라는 것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서 오래 남기 때문에 마취통증의학과에 와서 통증 치료를 빠르게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구성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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