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자궁’은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자 건강의 척도라고도 하는데요. 길어지는 월경 기간, 식생활의 서구화 경향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자궁내막암이 빠른 증가 추세에 있는데요. 빠른 발견과 치료 방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권상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권상훈 산부인 교수]
자궁내막암에 또 하나 특별한 사항은 유전적인 소양이 한 5% 정도 됩니다. 적은 건 아니기 때문에 얘기를 드리는데, 린치 증후군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과거에는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이라고 불렸습니다. 그 말은 대장암과 연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린치 증후군은 DNA는 염기 서열이 정상적으로 붙어야 하는데, 불일치하게 붙으면 이를 인식해서 복구시키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그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DNA가 정상적으로 안 붙었는데도 떼어줄 수 없고 복구가 안 되는 상황이 되고, 결국 유전적으로 문제가 돼서 병이 발생한다고 이해하면 되고요. 이런 유전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일반적인 자궁내막암보다 10~20년 일찍 발생합니다.
그래서 보통 40~50세 전에 자궁내막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린치 증후군에 대한 가족력을 한번 확인해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궁내막암 환자 중 린치 증후군으로 확인된 127명을 20년 동안 조사를 해 보니까 대장암이 거의 50% 가까이 발생합니다. 상당히 높죠.
그래서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는 환자 중 린치 증후군이 있다면 대장암 확인을 위한 대장내시경을 1년에 한 번 무조건 권유합니다. 이런 정도의 유전적인 상담을 또 할 수 있겠습니다.
자궁내막암이 아주 초기인 경우, 폐경 전 여성들은 난소를 들어내면 실제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안 돼서 완전히 폐경되기 때문에, 10년 정도 일찍 발병했거나 40세 초반 자궁내막암 환자라면 충분히 상의해서 난소를 양쪽 혹은 한쪽을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이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이 여성이 앞으로 암 생존자로서 폐경이 올 때까지 10년 정도를 살아갈 때, 일반 다른 분들처럼 호르몬 약을 먹지 않아도 되니까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자궁부속기는 들어낼 수도 있고 남겨 놓을 수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에 전이가 갔을 때는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하고 비슷하게 광범위하게 덜어내는 수술 방법을 쓸 수도 있고요. 투명세포암 같은 경우에는 다른 쪽으로 전이가 많이 가기 때문에 난소암 수술처럼 충수 돌기나 대망, 복막 등 어디든 간에 병이 의심되는 부위를 같이 도려낼 수도 있겠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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