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자궁’은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자 건강의 척도라고도 하는데요. 길어지는 월경 기간, 식생활의 서구화 경향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자궁내막암이 빠른 증가 추세에 있는데요. 빠른 발견과 치료 방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권상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환자들이 초음파나 자궁경 검사를 조금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진단법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권상훈 산부인과 교수]
기구를 사용하는 것들은 질을 통하는 침습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확진을 위해서는 침습적인 방법을 써야 하지만, 질 초음파가 부담스러운 분은 방광에 소변을 채워 하복부 초음파를 볼 수 있습니다. 질 초음파는 질을 통해 들어가는 거고요. 복부 초음파는 방광에 소변이나 물을 채우면 하복부에 탐촉자를 대고 자궁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성관계 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우에는 질을 통해서 검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복부 초음파나 항문을 통해서 볼 수 있는데요. 항문으로 들어가는 것도 결국은 침습적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상당히 불쾌할 소지가 있어서, 가능하면 복부 초음파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자가 비만인 경우에는 복부 초음파로는 자궁을 평가하기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꼭 필요하다면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의 승인하에, 성관계를 한 적이 없더라도 질 초음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질 탐촉자의 지름이 1cm보다 조금 더 되는 정도여서 특별한 상처 없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질 초음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소파술은 가장 정확한 조직 검사이기는 하지만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검사이기 때문에 후유증이나 합병증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권상훈 산부인과 교수]
맞습니다. 질에 기구를 넣어 자궁까지 들어가 긁어내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궁 근육 두께가 상당히 얇고 단단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기구가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면 자궁을 뚫을 수 있는데, 이를 천공이라고 얘기합니다. 자궁을 뚫게 되더라도 그 느낌을 못 받기 때문에, 실제로 자궁을 뚫으면 바로 복강내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장을 건드려 천공이 생기면서 복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근육을 뚫게 되면 피가 나서 혈복강이 생기는 등 합병증이 문제가 됐던 시절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긁어내면 자궁내막에 상처가 나는데, 그 내막이 다시 아물 때까지는 적어도 이틀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에 질 내 감염이 생기면 자궁내막 유착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내막이 들러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다시 자라지 못하니까, 결국 자궁내막이 완전히 유착되면 다음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공과 감염을 항상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구성 김푸름)
- # 메디컬약손
- # 자궁내막암
- # 검사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