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자궁’은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자 건강의 척도라고도 하는데요. 길어지는 월경 기간, 식생활의 서구화 경향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자궁내막암이 빠른 증가 추세에 있는데요. 빠른 발견과 치료 방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권상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자궁내막암은 자궁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진단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습니까?
[권상훈 산부인과 교수]
질 초음파나 자궁경 등으로 직접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결국 의심이 되면 자궁내막 조직 검사를 해야 합니다. 조직을 뜯어 현미경으로 봐서 자궁내막 암세포가 있는지 없는지 확진하는데요.
자궁내막 생검 중 흡입술은 통증을 거의 못 느낄 정도의 아주 가느다란 관을 질을 통해 내막까지 넣어서 일부 조직을 뜯어 조직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외래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고 마취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자궁내막의 용적이 한 10cc 정도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흡입술을 여러 번 해도 병이 있는 부위를 뜯어내지 못하면 병이 없는 것으로 진단될 수 있겠죠. 그것이 위음성률입니다. 병이 있는데 못 찾아내는 비율이 한 10% 정도 됩니다.
그래서 자궁내막 조직 검사 중에 소파술이 있습니다. 자궁내막을 무작위로 경험적인 측면에서 다 긁어내는 겁니다. 전반적으로 360도 다 돌면서 조직을 많이 받아 검사합니다. 진단은 용이하지만 많은 위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카메라를 넣어서 내시경처럼 위 안을 보듯이 자궁 안을 들여다보고 병변이 보이는 부위의 생검을 뜯어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현재까지는 가장 좋은 진단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는 내막에 병변이 있으면 그게 떨어져 나올 수는 있지만, 안 떨어져 나오면 위음성이 될 수 있어 다 믿을 수는 없습니다. 자궁내막암이 있는 환자들은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항상 하는데, 약 50% 정도는 병이 없는 것처럼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 진단의 맹점은 있습니다.
부정 질출혈이 있는 환자들이 오면 처음부터 조직 검사를 할 수 없으니까, 통증이 없고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질 초음파가 가장 기본 검사가 되겠습니다. 질 초음파는 실제로 자궁내막에 병변이 보이는지, 또는 자궁내막 위 골반, 특히 난소 쪽에 병변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좋은 툴이 되겠고요.
실제로 폐경기 여성은 자궁내막 두께가 5mm 이상이면 조직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자궁내막 용종 등이 보이면 필요에 따라 조직 검사를 하고, 자궁강내 수종처럼 경부가 막혀 물이나 피가 고여서 위축돼 있다면 이를 뚫고 조직 검사를 해야 합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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