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자궁’은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자 건강의 척도라고도 하는데요. 길어지는 월경 기간, 식생활의 서구화 경향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자궁내막암이 빠른 증가 추세에 있는데요. 빠른 발견과 치료 방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권상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자궁 주변에는 중요한 장기들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암의 전이를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궁내막암의 전이 경로와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권상훈 산부인과 교수]
모든 암은 암이 그 자리에 있을 때 1기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암은 원발 병소에서 주위에 있는 조직으로 바로 전파되는 직접 확장을 합니다.
자궁내막은 바로 근육이 있고 장막이 있으니, 근육을 파고 들어갈 수 있는 전파 양식을 띄는 게 있고요. 또 주위에 나팔관이 있어 암세포가 나팔관으로 옮겨가 나팔관을 타고 복막으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나팔관을 경유한 파종이 될 수도 있고요.
가장 많이 알고 계시는 림프액이나 혈액을 통한 전파도 있습니다. 이것은 보통 원위 전이가 되는 경우이고요. 혈액 전파는 폐, 간, 뼈 같은 쪽으로 일반적인 암들이 다 갈 수 있는 형태를 자궁내막암도 갖고 있습니다.

양성자 단층 촬영(PET-CT)을 보면 심장, 간, 콩팥이 있고, 밝게 보이는 방광이 있습니다. 약을 써서 그 부위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데요. 방광 바로 위쪽에 약간 밝게 보이는 게 있습니다. 자궁내막에 암이 있을 때 약이 많이 흡수되는 부위가 밝게 보입니다.
PET-CT가 병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환자의 자궁에서 나팔관을 타고 복막으로 파종된 경우를 보면 정상적인 복막의 색깔보다 하얗게 보이는 부분들이 형태를 가지는 게 아니라 복막에 쭉 퍼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PET-CT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술할 때만 확인할 수 있는 거죠. 복막으로 파종이 되면 병기는 3기가 됩니다.
처음에 PET-CT나 MRI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1기로 진단하고 수술하러 들어가도 실제로는 3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PET-CT, MRI, 여러 가지 혈액 검사는 수술 전 병기를 짐작하는 거지, 그게 확정 병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자궁내막의 병기는 수술을 통해 비정상적인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고, 자궁을 적출해 조직 검사한 뒤에 병적인 요소가 어디까지 가 있는지 다 확인해야 수술적인 병기가 결정됩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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