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말할 정도로 기름진 음식 섭취가 늘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대장’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장년 남성의 암으로 여겨졌던 대장암이 최근에는 2, 30대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는데요. 대장암 수술과 치료부터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 습관에 관해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김혜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대장암은 어떤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까?
[김혜진 대장항문외과 교수]
대장암 치료에 앞서서 먼저 병기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이 진단되면, 이후에 CT나 골반 MRI를 통해 대장암 병기를 판정하게 됩니다.
대장 벽은 상당히 얇지만, 대변이 지나가는 부분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이렇게 4가지 부분으로 나누는데요.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점막층에서 발생해서 그 뿌리가 깊어지는 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점막층에만 대장암이 국한된 경우는 내시경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고, 깨끗하게만 제거되면 치료를 종결할 수 있습니다.
점막하층이나 근육층까지 대장암이 진행된 경우는 1기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이상 침범한 경우에서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는 3기,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는 2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장을 벗어나서 간이나 폐 쪽에 전이가 있는 것을 원격 전이라고 하고,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를 4기라고 합니다.
0기 또는 1기의 일부 환자는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내시경적 절제는 암세포가 있으면 암세포 아래쪽 점막하층에 용액을 주사함으로써 대장암을 융기시키고 용종이나 암의 하부를 절제하게 됩니다.
올가미 같은 것을 이용해서 대장의 용종이나 초기 암을 제거할 수 있고, 뿌리가 좀 더 깊거나 크기가 크면 내시경적 칼을 이용한 점막하 박리 절제술을 통해 초기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암에 대해서 내시경적 절제술 후에 조직 검사를 하게 되는데, 점막 하 암 침범이 1mm 이상이거나, 절제연에 암세포가 존재한다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의 암 침범이 있거나, 낮은 분화도 암은 내시경적으로 충분히 절제하더라도 추가적인 수술적 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용종이 많은 경우에는 제거만으로 가능한 건지, 혹시 대장암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더 높지는 않은지도 우려되거든요.
[김혜진 대장항문외과 교수]
단순히 대장에 용종이 많다고 해서 대장암으로 진행을 많이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대장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종이 많은 경우에는 다음 내시경을 언제 해야 할지가 더 중요한 문제인데요. 일반적으로 10개 이상 발견되었을 때는 그다음 해에, 5~10개가 발견되면서 큰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3년 후에, 그리고 일반적으로 용종이 없다면 5년 후에 대장내시경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구성 서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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