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효소를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은 우리 몸속 깊은 곳에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낮은 생존율을 보이면서 ‘침묵의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췌장암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 병원 간담췌외과 전문의 전현정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췌장암의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다른 암의 경우에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서 치료법이 좀 달라지곤 하잖아요. 췌장암도 그러한가요?
[전현정 간담췌외과 교수]
네, 췌장암의 완치를 위해서 수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술 대상은 전이가 없고 주위 혈관에 대한 광범위한 침범이 없는 경우에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는 항암 요법이 있는데, 수술을 받으셨던 환자라 하더라도 항암 보조 치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술을 바로 할 수 없으면 수술 전에 선행 항암 요법으로 항암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국소 진행암의 경우 암을 줄여 근치적 수술을 할 수 있게 하는 목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외에 기타 장기에 전신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항암 요법을 보조적으로 시행합니다.
세 번째로는 방사선 요법이 있습니다. 이때 방사선 요법은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항암제와 병용해서 사용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혈관에 국소적인 암세포가 있으면 그 국소 부위에 방사선을 쏘아서 치료하는 형태입니다. 그 외에 증상을 치료하는 대증 치료가 있겠습니다.
절제 가능성에 따라서 췌장암을 분류해 보면, 암세포가 혈관과 전혀 맞닿아 있지 않을 때를 '절제가능 췌장암'이라고 부르고, 이 경우에는 수술을 먼저 하고 항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암세포가 혈관을 절반만 닿아 있으면 '경계성 절제가능 췌장암'이라고 하고, 암세포가 혈관을 완전히 둘러싸여 있을 때는 '국소진행성 췌장암'이라고 합니다. 경계성 절제가능 췌장암과 국소진행성 췌장암은 우선 항암 치료를 먼저 하고 수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처음에 수술을 바로 하지 못하고 항암제를 권유하면 많이 실망하는데요. 과거에는 췌장암이 수술하지 못하면 큰일이 날 것처럼 말씀하셨지만, 현재는 항암 치료가 발달해서 선행 항암 요법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은 2cm보다 작은 크기에서도 암세포가 혈관으로 침투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혈액 속으로 항암제를 투여해서 잠복 미세 전이에 대해서 조기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 항암제가 암세포의 크기를 줄여 췌장암 세포를 깨끗하게 절제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구성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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