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약손플러스 대구MBC NEWS

[약손+] 아는 만큼 극복한다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 ⑧췌장암 진단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1-02 10:00:00 조회수 94

소화 효소를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은 우리 몸속 깊은 곳에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낮은 생존율을 보이면서 ‘침묵의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췌장암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 병원 간담췌외과 전문의 전현정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췌장이 몸  깊숙이 자리한 장기이고 오히려 등 쪽에서 열면 더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만큼 진단도 아마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떤 식으로 진단이 이루어집니까?

[전현정 간담췌외과 교수]
췌장암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는 우선 조영증강 복부 CT를 추천합니다. 복부 초음파를 많이 여쭤보시는데, 췌장은 앞쪽에 위가 있기 때문에 초음파로 관찰하려면 위에 가려져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추천되는 검사는 조영증강 복부 CT입니다. 다만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복부 MRI로 대체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내시경 초음파가 있는데요. 이는 위내시경 끝에 초음파가 달려 있어서 위내시경을 하면서 위 뒤쪽에 있는 췌장을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불편한 검사이지만 높은 정확도가 있고 필요하면 조직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요즘 건강검진이 워낙 활발히 진행되면서 건강검진에서 종양 수치가 높다고 외래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CA 19-9'라는 것은 췌장암의 유일한 혈액 종양 표지자입니다. 다만 이것은 췌장암이 아니어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관지 확장증과 같은 폐질환, 황달 간경변, 대장염, 부인과 질환에서도 종양 표지자 수치가 올라갈 수 있는데요. 문제는 아무 증상이나 이유 없이 종양 표지자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국내 대형 병원에서 역학 조사를 했더니 아무 이유 없이 종양 표지자 수치가 올라가는 사람은 70명 중의 1명꼴이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올라갔던 사람들을 재검사했더니, 6개월 후에도 여전히 1.1%의 환자에게서는 상승한 것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종양 표지자 수치가 올라갔다고 해서 너무 염려하실 필요는 없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재검사를 해 보고 그때에도 문제가 있으면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양 표지자 수치의 양성 예측도는 0.9% 정도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것을 췌장암 진단에 사용하고 있지는 않고요. 췌장암을 진단받고 치료받은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성 김동준)

  • # 메디컬약손
  • # 췌장암
  • # 진단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