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상하이에 장창관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예, 안녕하십니까? 장창관입니다.
Q. 중국 하면 '판다 외교'라는 말을 널리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 유일하게 자이언트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잖아요. 일본과 관련해서 판다 외교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일본의 두 마리 판다가 곧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요?
A. 요즘 중일 관계가 많이 안 좋죠. 그런데 2021년에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는 일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판다인데요. 원래 예정보다 일찍 귀환될 예정이라고 지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 내용을 보면, 우에노 동물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가 중국의 유일하게 협약에 따라서 남아 있지만, 지금은 공식적으로 협약에 따라서 내년 2월 20일경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예정보다 한 달 정도 당겨서 내년 1월 하순경에 중국으로 돌아온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오빠 샤오샤오와 여동생 레이레이는 '새벽, 아름다운 미래를 맞이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랍니다.
그래서 일본 국민들의 사랑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었는데,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현지에서도 예전에 우리나라만큼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데, 10년 넘게 판다 사진만 찍어온 한 작가는 중국의 새로운 판다 임대가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하면 매우 걱정된다면서 앞으로 판다를 일본에서 볼 수 없게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Q.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푸바오가 사랑받았던 거 생각하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남은 판다에 대한 애정이 있는 건데, 이게 떠나는 것도 아쉬운데 예정보다 빨리 떠나게 되고 앞으로도 일본에서 판다 볼 수 있을지를 기약할 수 없다는 건 아무래도 중일 관계가 그만큼 나쁘다는 얘기겠죠?
A.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중일 관계가 워낙 그러다 보니까 그 영향이 제일 크다고 보겠죠. 그래서 우리가 잘 알다시피 판다의 고향인 중국은 여러 나라에 판다를 외교의 한 부분으로 활용하면서 일종의 대여 형식으로 보내고, 그 나라에서 새끼가 태어날 경우 국제 협약에 의해 한 4세 정도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규정에 의해서 돌려보냈죠.
그런데 일본도 이번에 돌려보낸 이 두 마리 판다는 21년도에 도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일본 대중의 사랑을 많이 독차지해 왔지만, 워낙 지금 중일 관계가 안 좋다 보니까 두 마리밖에 없는 판다가 곧 중국으로 반환돼서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에 굉장히 아쉬움을 많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Q. 중국이 그 나라를 우호국으로 보는가, 이 상징이 어떻게 보면 판다라고 볼 수 있을 텐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최근에 '기존 정부 입장을 넘어선 발언이었다. 앞으로 신중하게 하겠다'는 약간 반성의 기미는 보였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중국이 좀 받아들일까요?
A. 지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보셨다시피 중국에서 공연 중에 일본 가수의 공연이 중단되고 이런 것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의 중일 관계를 봐서는 이게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국 내에 있는 일본 센터의 한 객원 교수는 중일 양국 긴장 관계가 이렇게 계속될 경우에는 중국이 더 이상 판다를 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마 앞으로 일본 전역에서 판다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Q. 여기까지 하고요.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기업, 중국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는데, 부동산 시장의 안정 여부가 향후 1~2년 동안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A. 네, 중국이 지금 부동산 너무 안 좋습니다. 글로벌 투자사인 노무라의 한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향후 1~2년 중국 경제 성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보도를 보면, 지난 8일 홍콩에서 열린 '2026년 경제, 통화, 주식 전망' 발표에서 지난 5년간은 수출 분야의 고속 성장이 부동산 시장으로 인한 경제 타격을 상쇄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앞으로의 5년간은 수출 증가율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 정상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21년 이전으로, 5년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그대로 돌아가면 부동산 시장의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서 향후 1~2년의 중국 경제 성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Q. 부동산이 나쁠 때도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그걸 좀 견인해 그나마 중국 경제가 버텼는데, 앞으로는 그러면 중국의 수출 부분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A. 지금 수출은 21년도, 그러니까 이제 팬데믹 상황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표현을 보면 정상이라고 하는데,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성장이 떨어진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실제 21년과 25년 사이를 보면, 수출은 한 44.8%, 그러니까 연평균 7.7% 증가한 반면에, 주택은 엄청나게 떨어졌는데, 지금 정부에서 발표만 해도 판매액은 43.8%, 면적은 43.9%인데, 민간 데이터를 보면 판매액은 71.6%, 그다음에 면적은 80.2%가 급감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지방 재정하고도 연관돼 있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가계 자산의 절반이 부동산이라고 봤을 때, 집값 등락은 내수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 중국의 돌파구를 또 반도체 산업, IT, 이런 쪽에 쏟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을 위해서 우리 돈 1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네요?
A. 예, 중앙일보 베이징 특파원 취재를 보면, 중국 내에 있는 반도체 산업이 최대 5천억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한 105조 원 정도 규모의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NVIDIA의 인공지능 반도체 대중 수출을 허용한 가운데 해외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아닐까 하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을 보면, 중국 당국이 최근에 한 2천억 위안에서 5천억 위안에 이르는 보조금 및 재정 지원을 패키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를 했는데요. 최종적으로 자금 규모가 5천억에 이르면 단일 국가상으로서는 최대의 지원 규모라고 합니다.
Q. 이렇게 과감한 지원을 결정한 배경은요?
A. 아무래도 NVIDIA의 H200이죠. 그것의 대중 수출을 승인한 후에 이루어졌는데요. 통제를 하다가 갑자기 그걸 하니까 중국이 자기들 나라에서도 반도체를 개발해서 그거를 키우기 위한 목적이 아닐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Q.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중국 상하이 장창관 통신원 고맙습니다.
A. 예,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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