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사회 대구MBC NEWS 약손플러스

[약손+] 중풍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 ⑮중풍 후유증 치료의 골든 타임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1-07 10:00:00 조회수 16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이라 부르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와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풍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한의학적 치료에 관해 한방내과 전문의 장우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한약 치료는 시기에 따라서 쓰는 약이 달라진다고 하셨고, 특히 회복기가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렇다면 중풍 후유증의 치료에도 골든 타임이 존재하는지, 어느 정도 안에 치료해야 하는 건지도 궁금하거든요.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중풍 후유증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졸중기·급성기 같은 경우에는 환자 상태의 변동 폭이 굉장히 큽니다. 갑자기 상태가 악화할 수도 있고, 혈압과 혈당 등 다른 상황들이 굉장히 안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졸중기·급성기를 거쳐서 더 이상 악화가 없고 환자 상태가 안정이 된 이후에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거든요.

보통 중풍 후유증 치료의 골든타임은 한 달에서 석 달 사이로 봅니다. 그사이에는 치료 효과가 매우 좋고 회복이 빠른 편에 속합니다. 그 이후에는 점점 치료 효과의 속도가 좀 떨어지는데, 보통 그 경계선을 한 6개월 정도로 보거든요.

그래서 6개월이 지나게 되면 치료의 효과가 좀 떨어진다고 돼 있지만, 떨어진다는 얘기지 없어진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6개월 이후에도 꾸준하게 치료하면 속도는 좀 떨어졌지만 계속해서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앞서 응급약으로 설명해 주셨던 우황청심원에 대해서 조금 더 궁금증이 있는데요. 흔히 이게 형태만 다르지, 성분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우황청심원과 우황청심환은 어떻게 다릅니까?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우황청심환과 우황청심원 둘 다 중풍 급성기에 쓰는 구급약은 맞는데, 둘은 엄연히 다른 약입니다.

중풍 급성기를 보통 열증과 한증으로 나눕니다. 우황청심환은 열증에 쓰는 약이거든요. 우황청심환은 안궁우황환이라는 약을 간략하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우황청심원은 열증과 한증에 모두 쓸 수 있게 약재가 굉장히 많고, 약이 좀 더 부드럽게 돼 있기 때문에 열증과 한증 구분 없이 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증인데 우황청심환을 쓰게 되면 부작용이 좀 크게 나타날 수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중풍 급성기에 쓰는 약은 우황청심원이고, 약국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우황청심원입니다.

(구성 이수민)

  • # 메디컬약손
  • # 중풍
  • # 후유증
  • # 골든타임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