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이라 부르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와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풍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한의학적 치료에 관해 한방내과 전문의 장우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한약 치료는 시기에 따라서 쓰는 약이 달라진다고 하셨고, 특히 회복기가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렇다면 중풍 후유증의 치료에도 골든 타임이 존재하는지, 어느 정도 안에 치료해야 하는 건지도 궁금하거든요.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중풍 후유증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졸중기·급성기 같은 경우에는 환자 상태의 변동 폭이 굉장히 큽니다. 갑자기 상태가 악화할 수도 있고, 혈압과 혈당 등 다른 상황들이 굉장히 안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졸중기·급성기를 거쳐서 더 이상 악화가 없고 환자 상태가 안정이 된 이후에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거든요.
보통 중풍 후유증 치료의 골든타임은 한 달에서 석 달 사이로 봅니다. 그사이에는 치료 효과가 매우 좋고 회복이 빠른 편에 속합니다. 그 이후에는 점점 치료 효과의 속도가 좀 떨어지는데, 보통 그 경계선을 한 6개월 정도로 보거든요.
그래서 6개월이 지나게 되면 치료의 효과가 좀 떨어진다고 돼 있지만, 떨어진다는 얘기지 없어진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6개월 이후에도 꾸준하게 치료하면 속도는 좀 떨어졌지만 계속해서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앞서 응급약으로 설명해 주셨던 우황청심원에 대해서 조금 더 궁금증이 있는데요. 흔히 이게 형태만 다르지, 성분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우황청심원과 우황청심환은 어떻게 다릅니까?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우황청심환과 우황청심원 둘 다 중풍 급성기에 쓰는 구급약은 맞는데, 둘은 엄연히 다른 약입니다.
중풍 급성기를 보통 열증과 한증으로 나눕니다. 우황청심환은 열증에 쓰는 약이거든요. 우황청심환은 안궁우황환이라는 약을 간략하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우황청심원은 열증과 한증에 모두 쓸 수 있게 약재가 굉장히 많고, 약이 좀 더 부드럽게 돼 있기 때문에 열증과 한증 구분 없이 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증인데 우황청심환을 쓰게 되면 부작용이 좀 크게 나타날 수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중풍 급성기에 쓰는 약은 우황청심원이고, 약국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우황청심원입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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