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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중풍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 ⑭한의학적 중풍 치료 - 우황청심원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1-06 10:00:00 조회수 12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이라 부르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와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풍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한의학적 치료에 관해 한방내과 전문의 장우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중풍 한의학적 치료 중 우황청심원에 대해 조금만 더 설명하면요. 문제가 되는 것이 우황청심원을 너무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는 것입니다. 

보통 불안 해소를 위해 우황청심원을 많이 드시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 시험치기 전에 너무 불안해서 우황청심원을 2~3개 정도 먹었다가, 막상 시험 치러 갔을 때는 졸려서 시험을 망치셨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황청심원은 진정 작용이 강해서 불안하다고 그냥 드시면 안 되고요. 정확하게 처방받아서 복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황청심원의 원료에는 우황, 사향, 서각, 영양각 등이 들어갑니다. 우황 같은 경우에는 소의 담석인데, 청열 작용이 강하고 열을 많이 내려줍니다. 사향은 막힌 걸 뚫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동의보감에는 우황청심원을 졸중풍에 인사불성하고, 담연이 옹색하고,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손과 발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할 때 사용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중풍의 구급약으로 우황청심원이 굉장히 효과가 우수하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이동훈 아나운서]
실제로 이상 증상이 보일 때는 우황청심원을 준비해 뒀다가 바로 먹는 게 효과가 있을까요?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바로 드시는 게 효과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은 삼킴 장애가 올 수 있거든요. 사레가 들리고 삼킴 장애가 있는 경우에 무리하게 입으로 드시게 되면 폐렴이 걸리거나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정, 청심, 개규의 과정을 거쳐서 우황청심원이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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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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