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회 대구MBC NEWS 시사ON 토크ON

[토크ON] ② 대구 정착한 가스공사 4번째 시즌···농구 흥행 위한 조건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9-29 10:00:00 조회수 20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대구에 창단한 지 어느덧 4번째 시즌을 맞았습니다. 가스공사는 2021년 대구에 자리를 튼 이후 성적 향상과 함께 지역사회 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써왔습니다. 지난 시즌 5번의 매진을 기록한데다 높은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다만, 홈 코트로 사용하는 대구 체육관이 50년이 지난 건물이기에 새로운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토크ON>은 대구 연고 팀으로서 대구한국가스공사의 성장을 위한 과제와 올 시즌 성적을 전망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대구 연고 팀의 역할을 한번 보겠습니다. 2021년에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프로 농구단 창단이 됐습니다. 대구에 정착한 지 어느덧 네 번째 시즌이 되었는데요. 연고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정준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단장]
일단 저희가 시즌마다 성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9등에서 7등, 24-25 시즌에는 5등으로 매년 성적이 좋아지는 일단 모습을 보였고요.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물론 관중 수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저희가 나름 또 의미 있게 생각하는 부분이 대구 시민 분이 아니신 타지에서 오신 팬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그분들이 작게나마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좀 보탬이 되고 또 대구가 좋은 이미지로 보일 수 있는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나름의 자평을 좀 하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석 기자는 대구 연고 팀 페가수스의 활동은 어떻게 보십니까?

[석원 대구MBC 기자]
사실 가스공사가 농구단을 창단한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지역 공헌이라는 배경이 있긴 하죠. 그래서 그런 부분의 활동을 꽤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한 것들이 분명히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24-25 시즌 같은 경우는 다섯 번이나 매진을 기록한 점이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국내 4대 스포츠에서 KBL의 위상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물론 조금 반등의 기미는 보여주고 있지만 리그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좀 어려움이 많은데요. 그 가운데 리그에서도 어찌 보면 새로 들어온 팀인 가스공사가 매진을 기록하고 있고요. 경기장 자체가 작아서 관중 순위 자체는 높은, 아주 탑 상위권은 못 가지만 증가율에서는 매년 거의 최상위권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런 지점들은 가스공사의 활동들이 어느 정도 유의미하게 성과를 보인 것이라고 보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불편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인데요. 농구장 인프라 얘기인데요. 구단으로서는 리모델링도 하고 이전보다 경기 공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많이 하셨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명백해 보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구단 차원에서의 여러 가지 계획 이런 것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지요?

[정준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단장]
대구시, 가스공사 그리고 문체부, 정부 지원금 이런 것까지 다 복합적으로 고려가 돼서 결정될 사안이라 이 자리에서 제가 말씀드리긴 좀 어렵습니다만, 필요성은 있습니다. 접근성, 이런 것보다도 이게 50년 이상 된 건물이다 보니 항상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큽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는데 분명히 어딘가 좀 이상이 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이른 시간 안에 신규 구장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은 아주 많이 느끼고 있고요. 저희도 대구시 관계자분들을 만나거나 국회 문체위에 가서라도 이런 부분은 계속 어필은 좀 하고 있습니다.이른 시간 내에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상호 사회자]
석 기자는 이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석원 대구MBC 기자]
우선 지금 대부분의 체육 시설 자체가 어쨌든 지자체 소유로 구조가 되어 있다는 점을 좀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연일 매진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같은 경우도 가장 큰 부분은 대구시, 삼성 라이온즈가 한 3분의 1 정도 그다음에 국비 지원들이 다 어우러져서 좋은 경기장이 생긴 거잖아요. 그런 점을 봤을 때는 이 공간을 대구시가 본인의 소유로 한다는 전제를 봤을 때는 어쨌든 대구시에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근데 접근을 잘해야겠죠. 그냥 농구단이 있으니까, 농구장을 하나 새로 짓겠다고 하면 반발이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세금이 드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공간에 대해서 조금 더 다 같이 머리를 맞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대구의 자랑이 된 라팍, IM뱅크파크 이런 데보다도 쓰임이 더 좋거든요. 실내 공간이고 사계절 쓸 수 있고요. 농구는 시즌 홈 경기가 플레이오프 가고 이래도 한 30경기 언저리에서 끝나는데요. 나머지 시간에 물론 농구단도 훈련하고 사용하겠지만, 다양한 컨벤션이나 공연, 전시 같은 공간적 활용도는 체육관이 진짜 좋거든요. 그러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입체적으로 다들 고민을 해서 대구 시민들이 같이 잘 쓸 수 있고 또 하나의 명물이 되는 공간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물론 그러한 고민에 가스공사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의지도 보내야 할 것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마치기 전에 중요한 시간이 왔습니다. 올 시즌 전망해 보겠습니다. 단장님 올 시즌 성적 어떻게 예상하시고 가장 기대되는 요소는 어떤 것입니까?

[정준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단장]
저는 4강은 충분히 갈 수 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굉장히 수비 능력이나 조직력이 탄탄합니다. 보통 다른 구단 같은 경우는 한두 명의 슈퍼스타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은데 우리 구단은 그런 슈퍼스타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선수가 골고루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보고요. 그런 탄탄한 조직력이 저희가 4강을 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석 기자는 올 시즌 예상 어떻게 하십니까?

[석원 대구MBC 기자]
지난 24-25 시즌 시작할 때, 플레이오프에 가서 승리를 경험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요. 물론 두 번 승리하긴 했지만, 그다음 단계까지는 못 갔죠. 그냥 6강에서 끝났는데 25-26 시즌은 다음 단계를 직접 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다음 단계까지는 가는 게 당연히 목표겠죠. 5등한 팀이 4위를 목표로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요. 한 3, 4등 정도를 목표로 잡아도 가능한데, 시즌 초반을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24-25 시즌에 잘했던 이유는 1라운드에 7연승을 했던 게 컸는데 이번 25-26 시즌 초반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가 가스공사가 바로 4강에 직행할지 6강에서 한 번 싸워서 올라갈지를 결정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선수단, 감독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끝으로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석원 대구MBC 기자]
감독과 코치진 포함해서 선수단들은 우선은 부상 없이 시즌을 건강하게 모두가 행복한 농구를 하면서 한 시즌 보내길 기대하고 응원하고요. 자주 찾아오시는 팬들께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더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될 거고요. 이 방송을 보시면서 대구 체육관에 가보지 않으셨거나 농구단이 잘하고 있나 이 정도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은 한 번이라도 좀 가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가을과 겨울 동안 농구장이라는 데도 아주 좋은 나들이 옵션입니다. 25-26 시즌은 KBL이 주말 경기를 늘렸거든요. 주말에 대구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으로 꼭 하나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정준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단장]
비시즌 동안 훈련 연습을 하는데 통상 9시에 일과를 시작합니다. 저희 선수들 같은 경우는 새벽 7시, 6시 반에 나와서 자발적으로 개인 훈련을 하고 그런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코치 스태프들도 새벽같이 나와서 옆에서 지원해 주고 가르쳐주는 모습들이 저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봤고요. 이 정도로 노력해 준 우리 감독, 코치진, 선수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요. 대구 시민 그리고 팬 여러분들께서 우리 구장을 방문해 주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그 이상의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 KBL
  • # 프로농구
  • # 대구한국가스공사
  • # 페가수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