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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ON] ① 9월 모의평가 역대급 '사탐런', 대입 대비는?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9-08 10:54:37 조회수 24

지난 3일 수능 전 마지막 실전 연습인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사탐런’ 현상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사탐런'은 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 대신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과목으로 갈아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토크ON>은 9월 모의평가 분석과 올해 대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사탐런' 현상 속에서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논의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김정환 대구대입진학지원단 박람회 운영팀장, 권민성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 사립대표 나오셨습니다.

입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늠자로 9월 모의평가가 언급되는데요. 9월 모의평가가 지난 9월 3일에 실시됐습니다. 김정환 선생님, 9월 모의평가 어땠는지 먼저 정리해 주시죠?

[김정환 대구대입진학지원단 박람회 운영팀장]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 및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국어, 수학은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영어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그리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가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졌을 난이도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6% 정도였고,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19% 정도였던 걸 생각하면 이번에는 아마 3~4%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이 있습니다. 물론 모의평가가 너무 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의 문제가 있다 보니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된 것 같고, 이 정도 난이도로 수능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상호 사회자]
권 선생님, 김정환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난이도가 약간 어려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고3 현장 수업에서는 학생들 체감 난이도가 조금 다르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권민성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 사립대표]
1교시 국어 영역은 비문학 부분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문학 부분은 수능과 연계가 많이 되었음에도 다소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또한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의 선택 과목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2교시 수학의 경우에도 공통 과목은 6월 모의평가와 지난 수능의 기조를 반영해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미적분이나 확률과 통계 등 선택 과목에서 고난도 문제를 배치하며 변별력을 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1, 2교시 모두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꽤 곤란한 시험을 치른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난 뒤에 용기를 얻는 수험생도 있고, 오히려 “이거 내년에 한 번 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는데요? 문제 자체가 난이도가 어려웠으니까 결과를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가채점을 다 하지 않았습니까? 권 선생님, 가채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합니까?

[권민성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 사립대표]
9월 모의평가 성적은 수능 최저 충족 여부와 자신의 정시 가능성을 미리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입니다. 이를 토대로 자신의 위치를 대략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지원하려는 전형에서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교과 성적과 모의평가 성적을 비교해 수시와 정시 중 자신이 어느 부분에 더 강점이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를 비교해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지, 하향 곡선을 그리는지에 따라 상향·적정·안정 전략을 조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김정환 선생님 보시기에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까?

[김정환 대구대입진학지원단 박람회 운영팀장]
9월 모의평가는 하나의 가늠자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뿐 아니라 6월 모의평가와 중간중간 있었던 학력평가도 함께 고려해 성적이 확보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를 통해 수시에 더 집중할지 혹은 정시에 더 집중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시험은 평가이자 수능 준비를 위한 연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시험이 어려워 학생들이 힘들어했지만 결국 수능을 잘 준비할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을 잘 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른바 ‘킬러 문항’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과거 윤석열 정부 때 킬러 문항 배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세웠었는데, 올해 ‘킬러 문항’ 출제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리고 ‘물수능, 불수능’이라는 표현도 많이 쓰이는데요. 실제로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 잘 모르는 일이긴 합니다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정환 대구대입진학지원단 박람회 운영팀장]
평가원의 출제 방향 자체가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출제하겠다는 기조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문제를 쉽게만 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참고하면, 중간 정도가 수능 난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수능’, ‘불수능’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어느 한쪽을 맞추기는 어렵고 중간 정도를 맞추려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물수능은 쉬우면 쉬운 대로, 불수능은 어렵다면 어려운 대로 각각 입시에서 쉽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나 혼자 어렵다’라는 생각보다는 다 같이 어렵고, 다 같이 쉽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조금 더 편안하게 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권 선생님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권민성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 사립대표]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미 출제 기조를 밝혔습니다. 초고난도 문항은 배제하겠지만 교육과정 내에서 변별력을 줄 수 있는 흔히 말하는 ‘준킬러 문항’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불수능이라고 하면 만점자의 최고 표준 점수가 145점 이상일 때, 물수능은 135점 이하일 때를 말합니다. 전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미적분 최고 표준 점수가 140점, 국어 언어와 매체가 139점 정도였습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사설 기관과 EBS 분석에 따르면 두 과목 다 144점 정도로 예상됩니다. 저 또한 물수능과 불수능의 중간 정도 수준에서 수능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과생들이 사회탐구에 응시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났습니다. 탐구 과목 선택 비율 격차가 심하고, 실제로 대입에도 유리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권민성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 사립대표]
‘사탐런’은 자연 계열 학생들이 공부하기 어려운 과학탐구 대신 상대적으로 쉬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2025학년도 수능부터입니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만 응시한 비율은 약 48.6%, 과학탐구만 응시한 비율은 37.7%였습니다. 특히 사회·과학탐구를 조합해 응시한 비율이 10.3%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사탐런’ 현상이 정점을 찍었습니다. 총 51만 5,900명 정도가 응시했는데, 이 중 사회탐구 응시자가 무려 39만 명을 넘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61%를 넘어서 최근 1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10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응시자 수가 고정된 상황에서 사회탐구 응시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곧 과학탐구 응시자가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의학 계열에서 과학탐구 응시를 필수로 요구하는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가 6월 모의평가처럼 평이하거나 쉽게 출제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앞서 김정환 위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번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3~4%, 많아도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면 최상위권 학생들의 최저 학력 충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김정환 선생님, 추가로 말씀하실 내용이 있으신가요?

[김정환 대구대입진학지원단 박람회 운영팀장]
‘사탐런’을 선택한 학생 중에서는 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를 선택해 성적이 잘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물론 학습량 부담이 과탐보다 사탐이 적기 때문에 사탐을 선택한 것은 맞지만, 남은 기간 사탐을 준비한 학생이라면 좀 더 집중해서 최대한 성과를 내야만 흔히 말하는 ‘사탐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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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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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08 19:22

    필자는 성균관대 1983학번 윤 진한입니다. 2차대전 종전후, 한국에 시행된, 하위법령 미군정법률보다 상위법인, 연합국 국가원수들(행정수반)의 합의문인 포츠담선언(카이로선언 포함)을 받아들여, 불교 Monkey일본 항복함. 상위법 포츠담선언으로 보면, 패전국 일제잔재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없고 축출(폐지)해야될 일제잔재임. 그런데, 미군정에 교육공무원으로 등용된 여러 정책결정자들이, 일제잔재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를 이용해, 국사 성균관에 항거하는 하위법령을 제정해, 상당히 복잡했음. 이에 미군정이 복구한 성균관의 성균관장이 이승만.김구선생이 참가한 전국 유림대회 결의대로 미군정에 성균관대를 대학으로 등록(성균관은 제사기구로 2원화)하여 현재에 이름. 복잡한 과정 거치며, 한국은 미군정때 국사 성균관(성균관대로 계승)복구되었음. 국사 성균관자격 宮성균관대, 세계사의 교황자격 반영, 교황성하 윤허의 예수회 귀족대학 Royal서강대(양반 宮성균관대 다음, 예수회 귀족대학으로 예우)는 국제법,헌법,한국사,세계사, 주권 영역의 상위개념으로, 한국영토에 주권없고 축출해야 될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보다 분명한 상위대학들임.@ 하위법인 미군정법률로도 일본 잔재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미군정의 적이며, 성씨없는 일본 점쇠(요시히토, 히로히토등)의 마당쇠.개똥이 불교 Monkey대학으로 5,000만 한국인들이 가진 조선 유교 한문성명.본관 등록자 밑의 왜구 잔재일뿐임. 대학자격은 부여할 수 없음. 대중언론, 사설입시지, 사설 학원에서는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 그 미만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로 국사 성균관자격 성균관대에 주권.자격없이 항거해옴. 이게 한국 대학들 과정임. 2차대전이후, 미군정 거치며, 하위법인 미군정법률,.대중언론, 입시지, 학원 평가등 오랜 과정이 그러함. 다른 대학들은 이화여대보다 더 자격없이 형성되어, 상당히 오랫동안 그렇게 살며, 현재에 이름. 그러니까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밑의 그 오랜 과정대로 살며, 대학 학벌이나 자격 욕심내지 말아야 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