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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찾은 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미국과 관세 협상 실패···담당자 경질하라"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9-22 16:05:17 조회수 47


동대구역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연 국민의힘이 9월 22일 경북 경산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미 관세 협상에 실패했음을 인정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만약 합의문에 서명했더라면 탄핵당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관세 협상이 완전히 실패했음을 인정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오늘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그런데 안보실장 브리핑에 의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이 없다고 한다"라며 "우리 기업들은 관세 협상이 타결되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동차 업계는 벌써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고 부품업계는 그 불안이 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 25% 관세가 부과되지만, 자동차 부품 중에서 철강으로 분류되는 곳은 관세가 50%"라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 이후 대통령실에서는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된 회담이라고 큰소리를 쳤다"라며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은 대통령실 담당자를 당장 경질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자동차 대비 관세가 15%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25%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모두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고, 이곳 경산을 중심으로 한 경북 일대의 자동차 산업도 모두 힘든 상황에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한미 관세 협상이 파탄 지경으로 가고 있다"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반미 감정을 선동해 책임을 미국에 미루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반중 집회를 단속하라고 하면서 김민웅 씨(김민석 총리의 형)가 하는 반미 집회는 방치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한미 동맹의 문제는 안보가 아닌 경제의 문제다. 이 대통령이 마침내 반미 선동으로 본인 지지율을 유지하려는 속내가 드러났는데, 국민의 각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마친 뒤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을 둘러봤습니다.

장 대표는 "기업들은 정말 열심히 뛰는데 정부가 그에 대한 뒷받침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라며 "정부가 정말 관세 협상을 타결할 의지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반미 감정만 부추기는 발언이 쏟아지는데, 결국 정부는 관세 문제를 다 기업에 떠넘기고 발을 빼려고 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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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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