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라 유사 종교 집단 교주의 지령에 따라 지도부가 결정되는 꼭두각시 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9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통일교 11만, 신천지 10만, 전광훈 세력 등을 합치면 그 당은 유사 종교 집단 교주들에게 지배당한 정당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사람들은 일반 당원이 아니라 당내 선거권을 가진 매달 1,000원씩 내는 책임 당원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실제로 당내 선거에서 투표하는 책임 당원은 60만 명 내외인데 이들만 하더라도 당내 유권자의 1/3이 넘고, 교주 지령에 따라 이들의 투표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은 윤석열 이후 모든 당내 선거에서 유사 종교 집단 교주들의 지령에 따라 지도부와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꼭두각시 정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라며 "그것으로 해방 이후 내려온 보수정당이 자멸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후보가 당내 기반 없이 2021년 7월 그 당에 입당해 교주들의 지령으로 후보가 되면서부터 생긴 보수 정당의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정당에 기생한 사이비 책임 당원을 척결하고 이를 주도한 친윤(친윤석열) 세력, 또 이에 편승한 친한(친한동훈) 세력을 척결하지 않고 그 당은 다시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당이어야 할 정당이 사익에 눈이 멀어 정치질이나 배운 그런 사이비 정치 세력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아무리 야당 탄압이라고 떠들어본들 국민이 동조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7월, 대구시장 재임 시절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만났던 경험을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 신천지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2022년 8월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를 경북 청도의 별장에서 만났다"라며 "신천지 신도 10만여 명을 국민의힘 책임 당원으로 가입시켜 윤 전 대통령을 도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업체를 압수수색 해 당원 중 11만 명이 통일교 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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