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MBC NEWS

민주당 "권성동,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 왜 했냐? 국민 앞에 큰절하고 석고대죄해야"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8-31 10:42:00 수정 2025-08-31 10:45:23 조회수 10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향해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은 왜 했냐? 이제는 국민 앞에 큰절하고 석고대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8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의원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 없다고 부인하더니, 이제는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은 했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권 의원이 통일교 전 세계 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증언과 증거가 명백하다"라며 "권 의원이 그동안 부정해 온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이 하나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변명과 말 바꾸기로 사건의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통일교 게이트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 실체적 진실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교 총재를 두 차례나 만나 큰절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따져 물으며, 이제는 국민 앞에 큰절하고, 석고대죄해야 할 때이다.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한 정치 쿠데타의 공범으로서 정치적 책임도 명확히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특검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통일교 게이트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 사건의 전모를 반드시 밝혀내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권 의원은 8월 31일 자신의 SNS에 "일부 언론과 특검, 민주당은 내가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한 사실을 침소봉대하며 요란을 떨고 있다"라며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이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인으로 예의를 갖춘 것이었을 뿐, 부정한 목적은 없었다"라며 "나는 특정 종교의 신자는 아니다. 하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과 가치를 존중한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분을 찾아뵙고 경청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듭 우원식 의장께 정중히 요청한다. 내 불체포특권 포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민주당과의 정치적 일정 거래에 이용하지 말라"라고 강조했습니다. 

  • # 권성동
  • # 권성동통일교
  • # 통일교
  • # 통일교총재
  • # 권성동큰절
  • # 정치자금
  • # 민주당
  • # 백승아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