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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당당한 걸음을 위한 무릎 연골 보존하기 ⑨사례로 살펴보는 십자인대 재파열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9-20 10:00:00 조회수 9

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우리 몸에 가장 큰 관절인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건강 100세 시대에 필수 조건인 ‘무릎 건강’을 지키고, 무릎 질환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지 정형외과 전문의 김상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십자인대 재건술 혹은 무릎 교정술을 받고 나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것 같기도 한데요. 어느 정도 동안 얼마나 제한이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통증이나 부기 때문에 한 일주일 정도는 움직이기 힘듭니다. 일주일 후부터 물리 치료나 재활 치료를 하게 되고요. 재활 치료를 하면서 한 6주 정도 되면 잘 걷는 게 목표가 되고, 3개월 정도가 되면 가볍게 뛰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재활 6개월 차에는 일반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십자인대 수술 후 또다시 끊어졌을 때를 재파열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이 환자는 전방 십자인대 수술 후 재파열이 됐지만 그냥 방치하신 분입니다. 이에 따라서 연골판이 뿌리째 떨어져 제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요. 연골은 닳아서 뼈가 드러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십자인대가 있어야 할 자리에 십자인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봐서 재파열된 지 꽤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무릎이 O다리로 진행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O다리를 일자 다리로 교정하는 수술을 함과 동시에 십자인대 재건술을 하고 반월상 연골판은 뿌리에서 꿰매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다음 환자는 5년 전 전방 십자인대 수술 후에 특별히 다치지 않았지만 울퉁불퉁한 길을 많이 걷는 일을 하신 분입니다. 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지만, 많이 늘어나서 제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요. 반월상 연골판은 찢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십자인대는 재건하고 반월상 연골판은 한 땀 한 땀 꿰맸습니다. 이분도 오래되다 보니까 관절 연골이 닳아 뼈가 약간 드러난 모습이었습니다. 예전에 십자인대 수술을 했는데 똑같이 십자인대 재건만 하면 실패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십자인대 수술의 목표로 하는 것은 불안정한 회전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릎의 회전 불안정, 축 이동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밖에 인대를 한 개 더 덧대어 주는데요. 이것을 전외측인대라고 합니다. 전외측인대를 재건함으로 인해서 좀 더 튼튼한 무릎이 될 수 있겠습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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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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