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우리 몸에 가장 큰 관절인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건강 100세 시대에 필수 조건인 ‘무릎 건강’을 지키고, 무릎 질환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지 정형외과 전문의 김상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휜 다리를 방치하게 되면 통증은 물론 퇴행성 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휜 다리 환자 사례를 준비해 오셨다고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O다리가 굉장히 심한 환자 사례를 보시겠습니다. 엑스레이를 보면 관절 연골뿐만 아니라 뼈까지 닳은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은 할 수가 없지만,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일자 다리로 교정하고 통증도 많이 좋아질 수 있었습니다.
X다리가 굉장히 심한 환자 사례인데요. X자 다리가 되면서 연골과 뼈가 많이 닳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분도 뼈까지 많이 닳아서 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은 할 수가 없고요.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일자 다리로 교정하고 통증도 좋아지고 모양도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앞선 환자보다 O다리가 덜 심한 환자 사례입니다. 엑스레이에서 연골은 많이 닳아 보이지만 뼈는 많이 닳지 않았습니다. 관절경 사진을 보면 원래 하얗게 덮여 있어야 할 연골이 다 없어지고 약간 살색에 뼈가 드러나 있는 모습입니다. 경골 쪽에도 하얀 연골이 닳고 뼈가 드러난 모습입니다. 중간에 반월상 연골판은 좀 찢어지긴 했지만, 폭신폭신한 능력은 좀 유지하는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O다리를 일자 다리로 교정을 하면서 연골 재생술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분은 반대로 X자 다리인데요. 연골은 좀 닳긴 했지만 뼈는 닳지 않았고, 관절경 사진을 보면 하얀 연골은 닳아 있고 살색에 뼈가 좀 드러나 있는 모습입니다. 경골 쪽에도 연골이 좀 닳고 뼈가 드러난 모습이고요. 반월상 연골판은 약간 찢어지긴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입니다. 이럴 때도 일자 다리 교정술을 하면서 연골 재생술을 할 수가 있었고요.
반대편 다리는 수술할 당시에는 별로 안 아팠었는데요. 무릎에 약간 무리한 일을 하고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왼쪽 무릎도 아파지기 시작하셨습니다. 무릎이 아파지고 연골이 닳게 되면서 X자 다리도 더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왼쪽 무릎도 일자 다리 교정술을 하면서 연골 재생술을 하였습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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