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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당당한 걸음을 위한 무릎 연골 보존하기 ⑦십자인대 손상과 연골 영향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9-18 10:00:00 조회수 12

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우리 몸에 가장 큰 관절인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건강 100세 시대에 필수 조건인 ‘무릎 건강’을 지키고, 무릎 질환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지 정형외과 전문의 김상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평소에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부상의 위험성이 큽니다. 그중에서도 십자인대 손상을 겪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십자인대 손상에 대해 알아볼까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왜 연골이 손상될까요? 십자인대는 무릎이 회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인대입니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무릎이 회전하는 힘을 반월상 연골판과 연골이 그대로 받게 되는데요. 그 힘을 받아 연골이 짓이겨지면서 연골이 손상되기 쉽게 되는 겁니다.

정상 십자인대에서는 십자인대가 잡아주기 때문에 무릎이 회전하는 축이 있으면서 적게 회전합니다. 하지만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회전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중심축이 이동합니다. 그러면 한쪽 부분이 힘을 더 많이 받게 돼서 내측의 연골이 잘 찢어지고 관절 연골도 잘 손상되게 됩니다. 이렇게 반월상 연골판과 관절 연골이 손상되면 뼈의 정렬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십자인대가 끊어진 위치에 따라서 전방 십자인대, 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위치가 어딘지도 궁금하고요. 전방 혹은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을 때 증상의 차이도 나타나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전방 십자인대는 주로 다리를 착지한 상태에서 몸을 돌리면서 넘어질 때 손상됩니다. 파열 증상으로는 퍽 하는 관절 파열음 소리를 느낄 수도 있고 무릎이 붓게 됩니다. 이틀 정도 지나면 통증이 적어지고 붓기도 사라지는데요. 그래서 어떤 분은 무릎이 괜찮다고 병원에 안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병원에 꼭 와 보셔야 하고요.

후방 십자인대는 전방 십자인대보다는 좀 더 강한 힘에 의해, 예를 들어 앞으로 강하게 넘어졌거나 교통사고에 의해 잘 손상됩니다. 증상은 비슷해서 붓고 아프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갑작스러운 사고나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면 취할 수 있는 적절한 응급조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상희 원장]
무릎이 고정되도록 부목을 하시고요. 그다음에 휠체어나 목발을 사용해서 더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붓기 때문에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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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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