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우리 몸에 가장 큰 관절인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건강 100세 시대에 필수 조건인 ‘무릎 건강’을 지키고, 무릎 질환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지 정형외과 전문의 김상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O다리나 X다리가 성장기 어린이 혹은 청소년들에게 발생했을 때는 바로 교정해 주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방치해도 괜찮은 걸까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엄청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지켜봅니다. 하지만 성장기 때 성장판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O다리나 X다리가 너무 심하다면 어느 한 부분에 성장판을 정지시켜 주는 수술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점차 일자 다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고요.
성장기가 끝난 상태에서는 휜 다리가 심해도 증상이 없으면 지켜봅니다. 다만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다리가 더 휘어질 수 있겠죠. 그럴 때는 조치를 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휜 정도에 따라서 어느 정도 치료 방법에 차이는 있을 것 같은데요. 연세가 좀 많거나 골다공증이 있으신 분들도 인공관절 치료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까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가능합니다. 특히 뼈가 약하시고 O다리가 심하신 분들은 뼈가 부러질 위험성도 굉장히 높아집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일자 다리가 되면 골절 위험성도 좀 줄어들게 되죠. 뼈가 약하니까 수술할 때 좀 더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해야 하므로 경험 많으신 선생님을 찾아가서 수술하면 되겠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연령대가 조금 있고 골다공증 환자들도 인공 관절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오히려 연령대가 좀 더 낮은 50대 중년 환자들도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데 무리가 없을까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50대에는 대개 연골을 재생하는 게 일차적인 수술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뼈가 많이 닳고 변형도 심하고 십자인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인대 손상이 광범위하게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인공관절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인공관절을 하게 되면 오래 써야 하므로 좌식 생활을 줄이는 등 관리해야 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인공 관절을 한번 넣게 되면 수명이 어느 정도 될까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인공 관절을 잘 쓰면 20년 이상 충분히 잘 쓰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쪼그려 앉는 좌식 생활을 금지해야 하고요.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무릎을 너무 강하게 치는 동작을 하면 안 됩니다. 항상 사뿐사뿐하게 걷는 동작을 하는 등 관리만 잘하면 20년 이상 충분히 잘 쓰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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