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는 자동차처럼, 우리 몸도 정기적이고 꾸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몸속 깊은 곳 숨어 있는 병을 찾아내는 ‘건강 검진’이 중요한데요. 연령이나 성별 등에 따라서 어떤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건강 검진의 중요성과 활용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남욱현 진료과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이번에는 신체 부위별 구체적인 검사들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먼저 뇌부터 알아보도록 할까요?
[남욱현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뇌는 뇌 MRI와 뇌혈관 MRA 검사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뇌 MRI는 뇌 실질 자체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그리고 MRA는 뇌 안에 있는 큰 혈관 위주로 어디에 협착이 있는지 또는 동맥류 같은 이상 소견이 있는지 확인할 때 사용합니다.
MRI는 뇌에 뇌종양 같은 혹이 있거나 뇌경색이 왔는지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검사가 되겠고요. 가벼운 뇌경색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일과성 뇌허혈이 지나간 흔적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잘 몰랐어도 어떤 위험을 알 수 있는 좋은 검사가 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등의 질환을 제일 잘 발견할 수 있는 검사가 되겠고, 두통이 너무 심하거나 손발이 저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뇌 MRI 검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MRI를 통해서 별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이 뇌졸중이 되겠는데요. 만성적으로 두통을 겪거나,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거나, 말할 때 발음이 어눌하거나, 대화할 때 반응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찍어야 합니다.
뇌 MRA는 혈관 옆에 주머니처럼 튀어나오는 혈관 기형을 보는데 아주 좋은 검사입니다. 이 외에도 혈관 쪽에 협착이 있거나 아예 막혀서 뒤쪽으로 피가 가지 않는 경우 MRA를 찍으면 명확하게 보실 수 있고요.
심장 쪽은 관상동맥조영 CT를 통해서 관찰하게 됩니다. 심장 관상동맥을 3차원으로 돌려볼 수 있어 협착 부위와 협착 정도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증상이 있는 경우에 굉장히 좋은 검사가 되겠고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유착성 심막염이나 심장에 종양이 있는 경우까지 같이 볼 수 있는 좋은 검사가 되겠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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