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는 자동차처럼, 우리 몸도 정기적이고 꾸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몸속 깊은 곳 숨어 있는 병을 찾아내는 ‘건강 검진’이 중요한데요. 연령이나 성별 등에 따라서 어떤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건강 검진의 중요성과 활용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남욱현 진료과장과 알아봅니다.
[남욱현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유방암은 여성 암 발생 순위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합니다. 드물게 남성도 걸리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는 여성이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은 40대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위험 인자가 있는데요.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 비만이나 음주, 호르몬 요법, 경구피임약 등입니다. 반대로 모유 수유를 많이 하거나,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채소와 과일 같은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위험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발생 순위 중에 5위를 차지합니다. 마찬가지로 40대에 가장 흔한 것으로 되어 있고요.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서 발생하는데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위험 인자로는 연령, 인종,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고요. 성 경험 대상자가 많거나 일찍 경험하는 것도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트너가 고위험인 경우에도 위험 인자가 됩니다.
흡연을 하거나 경구피임약을 오래 쓰는 경우도 위험 인자가 되고요. 성병이나 면역 기능 저하처럼 바이러스에 취약한 환경에서 좀 더 잘 걸립니다. 비타민 A, C, 엽산 같은 경우에는 연구 중인데요. 너무 지나치게 수치가 낮으면 위험도가 올라간다는 연구들이 있고요.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 대상은 20세 이상의 성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이 되겠고, 20세 이상이더라도 경험이 없으면 검진 대상자에는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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