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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똑똑한 건강 검진 활용법 ④유전적 요인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9-01 10:00:00 조회수 9

2년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는 자동차처럼, 우리 몸도 정기적이고 꾸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몸속 깊은 곳 숨어 있는 병을 찾아내는 ‘건강 검진’이 중요한데요. 연령이나 성별 등에 따라서 어떤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건강 검진의 중요성과 활용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남욱현 진료과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갑상선암에 걸리면 유방암도 더 잘 걸린다는 인식이 있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사실인가요?

[남욱현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일단 두 가지가 연관성이 있는 암이고요. 아무래도 유전적인 요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유방암에 걸린 분들은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2배 정도 높은 걸로 되어 있고, 반대로 갑상선암이 있었던 분들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67% 정도 높은 걸로 돼 있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가족력이 암 발생 원인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만약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건강 검진을 받는 횟수나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남욱현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암 종류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암이 보통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암 발생 확률을 2~9% 정도는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 55세 이전에 암 진단을 받았다면 국가 암 검진 권고 주기보다 앞당겨서 검사받는 게 좋습니다.

특히 대장암은 원래 50세부터 국가 검진 대상이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10년 당겨서 40세부터 하는 걸 권고하고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 있는 경우에는 12살부터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도록 권고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암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남욱현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맞습니다. 유방암이나 대장암같이 유전자 변이가 잘 알려진 암들이 있어요. 그런 암들은 유전자 검사를 하면 고위험군 여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한 번 정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면, 내가 특정 암에 대한 위험도가 다른 사람보다 높은지 확인할 수도 있고요. 이를 바탕으로 검진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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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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